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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보고관 "북한에 납치 책임 추궁해야"


일본을 방문 중인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오른쪽)이 18일 도쿄에서 가토 가쓰노부 납치문제 담당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오른쪽)이 18일 도쿄에서 가토 가쓰노부 납치문제 담당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한의 중대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8일 북한 정부에 국가 주도의 납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닷새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날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외국인 납치는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반인도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부는 납치가 최고위급 지도부의 용인과 공모 아래 국가적인 차원에서 자행됐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납치된 사람들이 일본으로 돌아올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에게 요청했습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회’의 이즈카 시게오 대표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북한으로 하여금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촉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 씨의 어머니 요코타 사키에 씨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계속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의 말에서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가토 가쓰노부 납치문제 담당상도 각각 만났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 등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유엔의 보고서 작성 작업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토 담당상은 일본이 납치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의 창구를 닫을 생각은 없다면서, 모든 납치피해자가 하루빨리 귀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일본에 머무는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일본 정부 당국자들과 시민사회 대표 등을 만나고, 22일에는 도쿄 유엔대학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지난해 11월의 한국 방문 결과와 이번 일본 방문 결과 등을 토대로 북한인권 보고서를 작성해 오는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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