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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3회 연속 핵 물질 안전지수 최하위'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북한이 공개한 영변 핵 시설. (자료사진)

지난 2008년 6월 냉각탑(오른쪽) 폭파를 앞두고 북한이 공개한 영변 핵 시설. (자료사진)

북한이 ‘핵 물질 안전지수’에서 3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핵 물질 관리 상태는 4년 전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핵위협 방지구상 (NTI)'은 북한의 플루토늄과 우라늄 등 핵 물질 관리가 전세계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14일 발표한 ‘2016년 핵 물질 안전지수’ (Nuclear Materials Security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 물질 관리 면에서 100점 만점에 24점으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인 24위를 기록했습니다.

핵위협 방지구상의 조사는 1kg 이상의 핵 물질을 보유한 나라들을 대상으로 핵 물질 보유량과 보안 조치, 국제 규범, 국내법상 안전 조치와 이행 능력, 핵 물질 도난 위험요인을 토대로 이뤄집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국제 규범에서 0점을 기록했고, 국내법상 안전 조치에서는 단 4점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그밖에 핵 물질 보유량과 도난 위험요인 항목에선 지난 두 번의 조사 때보다 각각 17 점과 8 점이 낮은 38점과 36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이 단체의 보고서가 발표된 첫 해인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3회 연속 핵 물질 관리 상태가 가장 열악한 나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안전지수는 처음으로 30점대에서 20점대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핵위협 방지구상은 보고서에서 “핵 물질이 늘어난 점과, 위험요인이 증대됐다는 점 때문에 북한의 지수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조사관들의 접근이 불가능한 북한과 같은 나라의 경우 핵 관련 시설 주변의 군사 규모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근거해 점수를 매겼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다음으로 지수가 낮은 나라는 35점을 기록한 이란과 42점의 파키스탄이었습니다.

반면 핵 물질 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로 나타났으며, 이어 스위스, 캐나다, 폴란드 순이었습니다.

미국은 총점 80점으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핵 물질을 1kg 이상 보유한 나라 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이 핵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핵 물질을 완전 폐기하고, 2012년과 2014년 사이 7개 나라가 핵을 포기했다면서, 핵 물질 보유국을 24개국으로 집계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조사에서 미국, 중국, 프랑스 등 9개국과 함께 핵무기 보유국으로 분류됐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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