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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중국 수출 내림세...주력 수출품 부진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노동자들이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의 북한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노동자들이 북한산 석탄을 하역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중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들의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것은 주력 품목들의 수출이 부진했던 것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 이종규 연구위원은 지난달 나온 '수은북한경제' 겨울호에 실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중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3대 주력 수출품인 무연탄과 철광석, 의류제품의 부진이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무연탄과 철광석, 의류제품은 북한의 대중 수출에서 약 73%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입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은 2014년에 이어 다시 감소했습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은 2015년 11월까지 누계 약 26억 달러로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8% 줄었습니다.

이렇게 전체 수출액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은 지난해 10월까지 누적액 기준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줄었습니다. 석탄은 2015년에 수출 물량이 늘었음에도 가격이 크게 떨어져 오히려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철광석 수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철광석의 대중 수출은 2014년 25.7%에 이어 지난해에는 69%나 줄어들었습니다. 철광석 역시 석탄처럼 가격 하락으로 대중 수출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의류 수출도 줄어들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 집계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으로 의류제품 수출은 1.4% 증가에 그쳐 의류수출이 전체 대중 수출액 감소세를 상쇄하지 못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주력 수출품목인 지하자원의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의류제품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을 들어 앞으로 북한의 대중 수출이 정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외화벌이에 중요한 대중국 수출을 되살리려면 대외무역 구조를 현재와 같은 단순한 구조에서 탈피해 다각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VOA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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