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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국산 곡물 수입량, 전년대비 71% 감소


북한 접경한 중국 단둥 시 세관에서 북한으로 수출하는 물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접경한 중국 단둥 시 세관에서 북한으로 수출하는 물품을 트럭에 싣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도 41% 감소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량은 총 4만 3천t (42,952)으로,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곡물 수입액도 2천1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72% 감소했습니다.

한국의 북한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중국에서 옥수수와 쌀, 잡곡, 밀가루 두류를 수입했습니다.

쌀 수입량이 전체 곡물 수입의 32%로 가장 많았고, 밀가루, 옥수수, 두류, 잡곡 순이었습니다.

2014년은 밀가루가 전체 곡물 수입의 49%로 가장 많았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 가운데 두류를 제외한 모든 곡물의 수입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밀가루의 경우 지난 2014년 7만3천t (73,110)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81%나 감소했습니다. 쌀도 2014년 5만9천t (59,159)을 수입했던 것에 비해 76% 감소했습니다.

다만 지난 2014년 1천839t이었던 두류 수입은 지난해 5천640t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권태진 원장은 13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량이 크게 줄었지만 시장의 곡물 가격은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비공식 통로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식량이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숫자상으로는 식량 수급 밸런스가 깨진 상태인데, 실제적으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물건이 시장에 굉장히 많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 원장은 또 북한 내에서 달러가 많이 유통되면서 상대적으로 북한의 원화 가치도 함께 안정돼 곡물을 포함한 모든 물건의 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 “과거에 곡물 가격이 상승했을 때를 보면 북한의 원화 가치가 떨어져 북한의 시장가격을 올렸거든요. 지금은 달러가 많아지면서 곡물을 포함한 시장가격을 안정화 시켰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해 11월까지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도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비료 (성분기준)는 총 3만2천344t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1% 감소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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