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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아락 원자로 폐쇄' 언론 보도 일축


이란 아락의 중수형 원자력 발전소. (자료사진)
이란 아락의 중수형 원자력 발전소. (자료사진)

이란 정부는 12일 아락의 중수형 원자로를 폐쇄했다는 서방의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알리 아스가르 자레안 이란 원자력청 부청장은 이날 관영 TV에 출연해 아락 원자력 시설을 개조하기 위해 중국과 처음으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합의가 다음주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자레안 부청장은 관련 보도를 한 ‘파르스 통신’ 기사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최종 합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아락 시설에 대한 물리적 변경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11일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핵 기술자들이 아락 시설의 노심을 분리해 냈으며 그 안을 콘크리트로 채웠다고 보도했습니다.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은 10년간 핵 활동을 규제 받는 대신 경제 제재가 풀립니다. 이란은 또 핵 무기 제조를 필요한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아락 시설을 재설계해야 합니다.

이란은 진료용 방사성 동의원소를 생산하기 위해 중수형 원자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아락 시설의 개조 작업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란 관리들은 앞서 원자로 일부에 대한 안전 우려로 시멘트를 채울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레안 부청장은 개조 작업이 이뤄지면 아락 핵 시설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며, 이란은 제3국에 연구용 중수를 수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아락 핵 시설은 연간 22톤의 중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은 의료용으로 6톤 가량을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수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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