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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폴·피오리나, 2부 토론회로...인기 서커스 코끼리 공연, 5월 중단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후보인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오른쪽)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 경영자.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후보인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오른쪽)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 경영자. (자료사진)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는 목요일(14일)에 열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6차 TV 토론회 소식 먼저 전해 드리고요. 예비선거 초기 격전지인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후보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최신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봅니다. 또 연방 대법원이 월요일 (11일) 캘리포니아 주의 공공노조 회비 의무 조항과 관련한 소송을 심리했는데요. 이 소식도 살펴보고요. 마지막으로 미국의 유명 서커스단이 오는 5월, 코끼리 공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 차례로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첫 소식 보겠습니다. 이제 3주 뒤면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예비선거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2월 1일에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 주에서 열리는 당원대회를 시작으로 해서 9일에는 뉴햄프셔 주에서 예비선거가 열리는데요. 이에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이번 주에 또 한 차례 TV 토론회를 열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은 오는 목요일(14일) 미국 동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6차 토론회를 열고요. 민주당은 일요일(17일) 역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4차 토론회를 갖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몇몇 후보가 선거운동 중단 선언을 했습니다만, 공화당은 여전히 후보 수가 많습니다. 12명이 남아 있는데요. 1부와 2부로 나눠서 토론회를 진행하는데, 월요일(11일) 1부 토론회, 그러니까 본 토론회 참가자 명단이 나왔죠?

기자) 네, 경제 전문 방송 폭스 비즈니즈가 이번 토론회를 주최하는데요. 본 토론회 무대에 7명만 서게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지율 1위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함께 테드 크루즈와 마르코 루비오, 두 연방 상원의원 하고요. 은퇴한 신경외과 의사 벤 카슨,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그리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입니다.

진행자) 지난 달 본 토론회 무대에 섰던 후보들 가운데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과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 경영자가 빠졌네요.

기자) 맞습니다. 두 사람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함께 본 토론회에 앞서 열리는 2부 리그 토론회에 초청 받았는데요. 폴 의원은 참가자 선정 방식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2부 리그 토론회에 나가느니 아예 참가하지 않겠다고 CNN 방송에 밝혔습니다. 최근 아이오와 주 여론조사에서 부시 후보나 크리스티 후보 등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는데, 본 토론회에 초청 받지 못한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진행자) 여기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살펴볼까요?

기자) 네, 첫 당원대회 개최지인 아이오와 주에서 팽팽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공화당을 보면요. 퀴니피액대학교 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가 그야말로 오차 범위 내에서 막상막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31%로 1위, 크루즈 후보가 29%입니다. 두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따돌리고 멀찌감치 앞서 나가며 경쟁하고 있는데요. 3위는 15%를 얻은 루비오 후보입니다.

진행자) 최근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공동으로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지난 일요일(10일)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크루즈 후보가 아이오와 주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원대회 참가 예정자들로부터 28% 지지율을 얻으면서 24%를 얻은 트럼프 후보를 4%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죠. 하지만 오차 범위 이내니까, 실제 결과가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3위는 역시 루비오 후보로 13% 지지를 얻었고요. 11% 지지를 얻은 카슨 후보가 4위였습니다.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5%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아이오와 주민들은 트럼프 후보가 경제나 테러, 불법 이민 문제를 더 잘 다룰 수 있는 후보로 보고 있고요. 크루즈 후보는 외교 정책에 좀 더 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30% 지지율을 보이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데요. 루비오 후보가 14%로 2위, 크리스티 후보가 12%로 3위입니다. 뉴햄프셔 주에서 크루즈 후보는 10% 지지를 얻으면서 4위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이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 두 주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 저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아이오와 주의 경우, 당원대회 참가 예정자들 가운데 클린턴 후보가 48% 지지율을 보이면서 45% 지지를 얻은 샌더스 후보를 3% 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지난 10월 조사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11% 포인트 차이로 앞섰었는데, 그동안 샌더스 후보가 오차 범위 이내로 따라잡은 겁니다.

진행자) 뉴햄프셔 주에서는 그동안 샌더스 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죠?

기자) 맞습니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아이오와 주와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뉴햄프셔 주 유권자들은 좀 더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요. 뉴햄프셔 주는 또 샌더스 후보의 선거구인 버몬트 주 바로 옆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곳에서는 샌더스 후보가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지난 10월 조사 때는 클린턴 후보보다 9% 포인트 정도 앞서 나가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클린턴 후보가 많이 따라잡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샌더스 후보가 클린턴 후보를 누르긴 했지만요. 50% 대 46%로 차이가 4% 포인트밖에 나지 않습니다. 역시 오차 범위 이내인 거죠. 샌더스 후보는 또 트럼프 후보와 크루즈 후보 등 공화당 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클린턴 후보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초기 경합지인 아이오와 주와 뉴햄프셔 주에서 그렇다는 얘기죠. 전국적인 여론 조사에서는 여전히 클린턴 후보가 앞서 나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 두 주에서 패배한다면 그 타격이 꽤 클 텐데요. 손쉽게 이길 것으로 생각했던 아이오와 주에서 고전하면서 클린턴 후보가 샌더스 후보에 대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주에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클린턴 후보가 총기 관련 법안에 대한 샌더스 후보의 과거 상원 투표 전력을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범죄에 사용된 총기를 판매한 상점이 기소를 면할 수 있게 해주는 법안에 자신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샌더스 후보는 찬성표를 던졌다는 겁니다. 클린턴 후보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이런 두 후보 간의 차이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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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월요일(11일) 연방 대법원이 공공기관 노조 회비와 관련한 소송을 심리했는데요. 대법관들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대부분 대법관이 노조 측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 연방 대법원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과 진보 성향의 대법관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요. 한두 표 차이로 결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이 보수 쪽 대법관들 의견에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네요.

진행자) 먼저 소송 내용을 좀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 네, 이번 소송은 노조 가입을 거부한 캘리포니아 교사 10명이 건 소송인데요. 이들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회비를 내게 하는 캘리포니아 주 법이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등을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고 주장합니다.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 노조가 보이는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데도 회비를 내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이번 소송은 보수단체 ‘개인권리센터’가 선두에서 이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노조 측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들이 공짜로 덕을 보려 한다면서 비판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노조가 교사들을 대표해서 단체교섭을 통해 임금 인상 등을 끌어내면,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들도 똑같이 혜택을 본다는 겁니다. 그래서 단체교섭비를 부담시키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하는데요. 반면에 교사들은 노조 도움 없이 스스로 협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교사들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일단 1년에 970달러 회비를 내야 하고요. 나중에 정치활동비에 사용된 부분이라고 해서 35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를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 소송이 관심을 끄는 게 캘리포니아 주와 비슷한 법을 가진 주가 많이 있기 때문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20개 주 이상의 주에 유사한 법이 있는데요. 이번 소송 결과는 교원 노조뿐만이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 노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단 민간 기업 노조와는 상관이 없는데요. 만약 대법원이 원고 측 손을 들어줄 경우, 노조는 한 해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잃게 되고요. 그러면 제대로 노조 활동을 하기 힘들어진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에도 비슷한 소송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래전 일인데요. 1977년에 디트로이트 시 교육위원회를 상대로 했던 소송이 있습니다. 당시 연방 대법원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에게 정치적 활동비가 아닌 단체교섭비 부담을 지우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번 캘리포니아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은 대법원이 1977년에 내린 결정을 뒤집길 바라고 있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월요일(11일) 심리 때 대법관들이 보인 반응을 보면, 이번에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요. 보수적인 성향의 대법관들은 연봉이나 가르치는 학생 수 같은 교사 복지 문제와 이에 관련된 세금 인상 등과 같은 정치적 문제를 구분하기 힘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니까 단체교섭비와 정치적 활동비를 구분하기 힘들다는 거죠. 그러면서 비회원에게 의무적으로 회비를 납부하게 하는 건 옳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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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듣고 계십니다.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북한에서는 교예단이라고 하는 서커스의 인기가 높다고 하죠? 이 서커스 공연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동물들이 보여주는 묘기로 특히 큰 덩치로 각종 묘기를 보여주는 코끼리는 서커스단의 상징적인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유명 서커스단에서 이제 이 코끼리 묘기를 볼 수 없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큰 규모와 화려한 볼거리로 미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링링 브라더스 앤드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단이 코끼리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커스단의 모회사인 펠드 엔터테인먼트가 월요일(11일)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오는 5월 공연을 마지막으로 서커스에 등장하는 코끼리들을 모두 미 남부 플로리다 주에 있는 보호 시설에 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펠드 엔터테인먼트사는 이미 지난해 3월에 오는 2018년까지 코끼리 공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애초 계획보다 1년 반 정도 시기를 앞당긴 겁니다.

진행자) 링링 브라더스 서커스단이 관리하는 코끼리가 적지 않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11마리가 서커스에 투입되고 있고요. 펠드 엔터테인먼트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플로리다의 코끼리 보호 시설에 이미 29마리가 수용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코끼리 보호 시설에서 관리하게 되는 코끼리 수가 40마리가 되는 거죠. 펠드 엔터테인먼트는 성명에서 11마리의 코끼리를 데리고 순회공연을 하기 위해 1년에 6만5천 달러가 드는데, 이제 이 돈을 코끼리 보호와 소아암 연구를 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링링 브라더스 커서스단에서 코끼리 묘기가 등장하는 쇼가 1년에 1천 회에 이른다고 하던데요. 그만큼 서커스 공연에서 사랑받는 동물이 코끼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서커스 공연에서 코끼리가 사라지는 걸까요?

기자) 네,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조련하는 방식이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십 년 동안 이어 온 논란인데요. 동물 보호 단체들은 펠드 엔터테인먼트가 코끼리를 조련할 때 쇠갈고리인 ‘불후크’(bullhook) 등을 사용한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거기다 서커스단이 방문하는 도시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동물의 이동이나 코끼리 공연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면서 펠드 엔터테인먼트는 법적인 난관에 부딪히기도 했죠. 펠드 엔터네인먼트의 대변인은 하지만 이런 논란 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는데요. 방문하는 도시들과의 법적 싸움에 들어가는 돈을 코끼리 보존과 의학연구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코끼리가 의학연구에 쓰인다니 좀 의외인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인간은 종양 억제 유전자인 P53을 2개만 갖고 태어나는 데 비해 코끼리는 훨씬 많은 P53 유전자를 갖고 있고 따라서 코끼리가 암에 걸릴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바로 이 독특한 P53 유전자 연구를 통해 암에 걸린 아동들을 위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건데요. 플로리다에 자체 코끼리 보호 시설을 갖춘 펠드 엔터테인먼트는 유명 소아병원 등과 협력을 맺고 소아암 연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펠드 엔터테인먼트의 이번 결정에 대한 동물 보호단체들의 반응은 그럼 어떻습니까? 크게 환영할 것 같은데요?

기자) 그런데 꼭 환영하는 분위기만은 아닙니다. 대표적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 일명 P.E.T.A 측은 성명을 통해 이제 사람들은 동물들을 학대하는 쇼에 흥미를 잃었다며 코끼리뿐 아니라 대형 고양잇과 동물 등 모든 동물 공연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P.E.T.A 측은 또한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질병을 옮길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죠.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복지연구소’(AWI) 측은 이제 코끼리가 공연에서 묘기를 부리지 않게 되어 안심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플로리다의 코끼리 보호 시설에서도 코끼리에 대한 처우가 그다지 윤리적이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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