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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지난해 대북 식량 지원, 19년 만에 최저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원한 식량을 배급받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가 지원한 식량을 배급받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 WFP의 지난해 대북 식량 지원이 1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사무소의 다미안 킨 대변인은 5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2월 북한 취약계층 70만9천여 명에게 2천343t의 영양강화식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 지원한 식량을 모두 합하면 2만4천561t으로, 1996년 이후 19 년 사이에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특히 18년 만에 가장 적은 양을 기록했던 2014년 2만7천204t보다도 2천643t 줄어든 것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지원은 지난 1995년 5천140t으로 시작해 1996년 5만4천여t으로 늘었고, 1997년에는 43만2천여t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후 2001년에 사상 최대인 93만여t을 기록한 뒤 2002년엔 37만t으로 줄고, 2005년까지 30만t 수준에 머물다 2008년13만6천t, 2010년 5만여t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어 2011년에는 10만여t, 2012년에는 8만4천여t, 2014년에는 2만7천여 t을 기록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 지원이 감소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모금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세계식량계획은 자금 부족으로 북한 내에서 운영하던 7개 영양과자공장 가운데 5곳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또 매달 180만여 명의 북한 취약계층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15년 실제 지원을 받은 북한 주민은 평균 69만 8천여 명으로 목표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2015년 12월 말 종료될 예정이던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2016년 6월까지 연장했습니다.

세계식량계획이 3일 갱신한 자금 현황자료에 따르면, 대북 영양 사업을 6개월 연장하는데 2천80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세계식량계획 아시아 지역 사무소의 다미안 킨 대변인은 앞서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조사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6년 6월 이후 새로운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 갱신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식량계획이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 대북 영양 지원 사업을 위해 목표한 금액은 1억9천580만 달러입니다.

하지만 3일 현재 모금액은 9천450만 달러로 목표액의 48% 수준입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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