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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 김성용 인도서 활약


북한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던 김성용 선수(왼쪽)가 인도 벵가루루 FC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있다. 사진 출처: 벵가루루 FC (Bengaluru FC) 공식 웹사이트.

북한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던 김성용 선수(왼쪽)가 인도 벵가루루 FC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있다. 사진 출처: 벵가루루 FC (Bengaluru FC) 공식 웹사이트.

북한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김성용이 인도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축구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인도에서 공격수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합니다.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지난 2010년 북한 축구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약했던 김성용이 2년 전부터 인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발행되는 ‘더 힌두’ 신문은 4일 김성용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그가 2015-2016 시즌 벵가루루 FC (Bengaluru FC)와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일본에서 나고 자란 28살의 김 선수는 2009년 일본 교토 상가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3년 후 일본의 ‘자스파 쿠사츠’에 이어 2013년 태국 프로팀으로 이적했습니다.

같은 해 인도 랑그다지드 유나이티드 FC로 옮겼고 (Rangdajied United FC)’ 이듬해 로열 와힝도 (Royal Wahingdoh)로 이적해 팀이 인도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습니다.

이번에 김 선수가 합류하는 벵가루루 FC의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은 ‘더 힌두’에, 김성용이 상대편으로 출전했을 때 눈여겨 봤다며, 최전방 공격수의 전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몸싸움을 잘하고 강인하며 공중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골을 잘 넣는다는 것입니다.

김성용 선수도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선수가 북한 축구팀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고 '더 힌두' 신문이 전했습니다.

북한 축구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성적이 저조하면 공개적으로 처벌받는다는 의혹에 대해 김 선수는 북한 선수단이 매우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선수단에 압력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선수는 지난해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싶어 태국과 인도로 이적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도공항에서는 북한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방으로 불려갔고, 태국으로 이적할 때는 북한 국적 때문에 입국사증이 발급되지 않아 출국이 지연된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김성용 선수의 아버지는 재일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축구대표로 선발된 김광호 씨입니다. 김광호 씨는 1980년 북한 대표팀에 발탁됐고, 2000년대에는 북한 대표팀 코치로도 활약했습니다.

김광호 코치는 지난 2009년 6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공로를 인정 받아 안영학, 정대세와 함께 북한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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