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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탈북민들, 북한인권법 제정과 임현수 목사 석방 기원 음악회


'북한인권법제정 및 임현수 목사 외 북한억류자 석방기원 음악회'가 29일 한국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세번째는 이번 음악회를 공동주최한 선민네트워크의 김규호 대표. 흰 의상을 입은 여성들은 탈북민으로 구성된 고향의 봄 합창단원들.

'북한인권법제정 및 임현수 목사 외 북한억류자 석방기원 음악회'가 29일 한국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앞줄 왼쪽 세번째는 이번 음악회를 공동주최한 선민네트워크의 김규호 대표. 흰 의상을 입은 여성들은 탈북민으로 구성된 고향의 봄 합창단원들.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이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탈북민들로 구성된 고향의 봄 합창단의 노랫소린데요, 북한인권법 제정 및 임현수 목사 외 북한 억류자 석방 기원 음악회가 열린 현장입니다.

이번 음악회를 마련한 선민네트워크와 탈북동포회는 지난해 성탄절을 맞이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북한인권법 제정 촉구 및 탈북 고아 돕기 제 1회 북한동포사랑 음악제를 가졌고 올 4월 4일에는 2회 행사를, 그리고 12월 29일에 세 번째 음악회를 연 건데요, 이번 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선민네트워크의 김규호 대표에게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저희가 계속 이런 음악제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우리 국회의 정치인들에게 우리 탈북 동포들의 간절한 소망과 또 우리 탈북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앞장서고 있는 많은 시민단체들과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좀 전달하고자 국회에서 행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세계 여러 국가들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제는 국회가 더 적극적으로 임해 이번 19대 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요. 더불어 최근 북한에서 종신 노동교화형을 받은 임현수 목사를 비롯한 김국기 선교사, 최춘길 씨, 김정욱 선교사 등 북한 억류자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녹취: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우리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서 북한인권법이 정말로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이번 19대 국회가 지금 끝나는 마당에 아직도 통과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고 한편으로는 지금 북한에 억류돼 계신 분들이 계십니다. 임현수 목사님을 비롯해서 네 분의 우리 한국 국민들이 지금 북한에 억류돼서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하고 계신데, 이 분들이 탈북자를 돕고 또 북한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활동하다가 그렇게 구금을 당하신 거기 때문에 석방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탈북동포의 음악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탈북민인 고향의 봄 합창단의 한금복 대표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고향의 봄 합창단은 이날 음악회에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녹취: 한금복, 고향의 봄 합창단 대표] “ 고향의 봄 하고 과수원길 하고, 그 다음에 또 예술단 공연이 있습니다. 6년째 됐죠? 통일의 씨앗으로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통일을 이렇게 준비하다 보면 통일이 오겠죠?”

특히 고향의 봄 합창단에게, 합창단 이름과 같은 이름의 노래 ‘고향의 봄’은 고향의 가족들을 생각하게 하는 노랩니다.

[녹취: 한금복, 고향의 봄 합창단 대표] “이 남북이 같이 부르고, 또 북한에 있을 때는 항상 노래를 잘 불렀고, 또 어떨 때는 정말 가슴이 아픈 일이 많아요. 그렇지만 고향을 생각하면서, 통일을 생각하면서 통일 후에는 꼭 이 통일의 광장에서 다시 만나리라, 이렇게 생각하면요, 우리는 굳건히 통일이 될 때까지 살아있어야 되겠다, 이걸 연습하고 고향의 봄 노래를 생각하면요, 우리 형제, 자매를 꼭 통일의 광장에서 만나자. 이런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향의 봄 합창단원들을 만나봤는데요, 단원들은 공연무대에 설 때마다 북한에 대해 알리고 통일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합니다.

[녹취: 고향의 봄 합창단원] “같은 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하니까 좋고요, 북한 이미지도 좀 살려주고.”

이번에 처음 무대에 오르는 신입단원들은 설렘과 자부심이 더할 텐데요.

[녹취: 고향의 봄 합창단원] “우리 친구들 만나니까. 모임이 가서야 보지 여느 때는 만나지 못한단 말입니다. 이런 모임에 가서 만나니까 떨리기도 떨립니다.”

특히 북한인권법 제정 및 임현수 목사 외 북한 억류자 석방 기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공연인 만큼 고향의 봄 합창단의 단원들은 이번 공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릅니다.

[녹취: 고향의 봄 합창단원] “우리 텔레비전에서 봤어요. (생각) 못하지, 이런 일이야 꿈에도 못 생각했지. 죄인처럼 이렇게 묶여 댕기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가슴 아픕디다.”

“북한에 억류된 목사님을 구출하기 위한 거니까 더 좋고요, 이런 거를 함으로 해서 그들에게도 북한 당국자들에게도 조금 각성하라고요. 그런 일이 없도록. 억류하는 일이 없이 이렇게 해 달라고요.”

음악회를 찾은 탈북민 관객들은 공연을 보면서 탈북민들이 멋지게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이런 행사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인권 문제 해결과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람들의 조속한 석방을 함께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관객] “공연을 보려고 하니까 얼마나 기쁜지 말도 못하겠습니다. 북한에서 이런 거 공연 이렇게 와서 볼 수도 없어요.”

“북에서는 전혀 몰랐죠. 너무 이렇게 세계, 외부적으로 알려진 일이 없으니까 저희로서도 여기 와서, 아 북한이 너무 이렇게 인간성이 없다고 얘기해야 되나, 그 사람들이 이 쪽에 와서 가족들하고 살면 정말 행복할텐데.”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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