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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로 잿빛 서울...첫 자율주행차 도로 착공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23일 오후 해가 내려앉자 서울하늘을 뒤덮고 있던 먼지층이 붉게 보이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 23일 오후 해가 내려앉자 서울하늘을 뒤덮고 있던 먼지층이 붉게 보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뿌연 미세먼지 소식, 오늘도 한국의 주요뉴스 중의 하나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오늘 비가 올 것처럼 흐리고 뿌연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흐린 날씨에 짙은 안개까지 먼지가 빠져 나가기 못하고 있는 상태에 바람의 영향으로 중국발 미세먼지도 가세했습니다. 한국 여러 지역에서 가시거리가 1km가 채 안 된다는 도로 소식이 계속 전해진 하루였는데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송도지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마치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 최대경보인 적색경보가 내려진 것처럼 잿빛 하늘이 내려앉은 듯 한 모습이었고, 강원도와 전라남도, 경상남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도 공기 중 미세먼지가 81~150㎍/㎥정도인 나쁨 단계를 가리켰습니다.

진행자) 서울 광화문 지역의 모습을 담은 보도사진을 봤는데, 그야말로 뿌연 상태이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창 밖만 내다봐도 공기 질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이라는 제목의 날씨 기사들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이 포함돼 마른 기침이 나거나 목이나 눈이 뻑뻑해진다는 사람들의 호소도 많습니다.

진행자) 호흡기관련 질환이 많아지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미세먼지가 심각한 때에는 바깥 활동을 삼가하라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을 조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구요. 마스크를 착용하되 가능하면 미세먼지 침투를 막는 황사마스크를 효과적이라고 당부하고 있고요.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 손을 자주 씻고 청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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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에 정착을 희망한 버마 난민들이 오늘 한국에 도착 했군요. 한국이 공식적으로 받아들인 첫 난민이라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이 유엔난민기구(UNHCR) 추천을 받아 해외 난민캠프에서 받아들인 첫 난민, 4가족으로 이뤄진 22명의 버마인들이 오늘 난민 인정자 지위를 받고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한국이 국제사회의 추천으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난민을 심사해 받아들이는 ‘재정착 난민제도’가 시행된 2013년 첫 사례이구요.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서 유엔난민기구와 법무부 관계자들이 이들을 맞이하는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열렸습니다.

진행자) 버마인 네 가족 22명. 보도사진을 보니까 어린아이들도 많더군요.

기자) 두 명의 젖먹이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왔습니다. 아직 학교를 가기 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다섯 명 정도 되구요. 성인11명, 아동 11명으로 구성된 네 가족 22명입니다. 보셨던 사진은 인천공항 환영행사에서 환한 표정으로 취재카메라를 향해 검지와 중지를 편 ‘V’ 인사를 하고 손도 흔들며 인사하는 기념사진이 있었습니다. 인천공항 입국 심사에서 한국에 거주할 수 있는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 정착의 첫 걸음을 뗐는데요. 태국 난민캠프에서 출발할때의 여름옷 차림으로 도착한 이들에게 유엔난민기구 한국 대표(김영준)가 짙은 청색의 따뜻한 겨울 패딩 상의를 선물했습니다.

기자) 난민 지위로 한국에 입국하는 버마인들과 탈북자들의 한국 입국은 완전히 다른 것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으로 정착하는 탈북자들은 난민 신분이지만 한국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은 난민이 아니라 곧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받게 되는 신분으로 입국을 하는 것입니다. 버마 난민들은 법무부 산하 출입국ㆍ외국인지원센터에서 난민으로서의 정착 도움을 받게 되구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영토 범위에 들어있는 북한 땅에서 탈출한 탈북자들은 통일부 산하기관인 하나원에서 대한민국 국민이 되기 위한 정착교육을 받게 되는 부분이 그 차이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첫 난민 입국자들. 한국정부가 난민 선발과정에서부터 참여하는 적극적인 난민 정책을 펴겠다는 소식을 얼마 전에 전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오늘 한국에 도착한 버마 난민 22명은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까지 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이전까지의 한국의 난민정책은 한국까지 들어온 난민을 심사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이번 버마 난민 입국을 시작으로 제 3국에 머물고 있는 난민을 직접 찾아가 한국까지 데리고 오는 적극적인 난민정책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태국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던 이들이 한국에 오기 까지는 여러 차례가 면접심사와 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는데요. 유엔난민기구에서 한국이 재정착난민을 받는다는 소식에 신청을 했구요. 한국 행을 결심한지 200여일만에 한국땅을 밟게 됐습니다. 이들 네 가족의 가장들은 29살에서 44살이고, 각기 부인과 3~5명의 자녀를 둔 가족들이었구요.80년대 말 버마 정부군과 소수민족의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어 태국 난민캠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한국행을 신청한 이들이 한국 정착을 잘 할 수 있는지 한국 법무부 심사관이 캠프를 찾아다 이들을 만나 심사를 했었습니다

진행자) 난민 재정착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여러나라가 있는데 특별히 한국 행을 선택한 이유가 있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들은 버마의 소수민족인 카렌족입니다.

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것은 한국 사람과 얼굴도 비슷하고 피부색도 비슷하고 음식도 비슷해서라고 하는 데요. 특히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교육에 열심힌 카렌족의 가족문화가 한국과 비슷해 한국 법무부 심사관들도 높은 평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에는 캠프 생활 중에 접했던 한국 노래와 드라마를 많이 본 가족도 있었는데요. 노래와 드라마를 통해 한국문화가 친숙해 졌다고 했고,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하게 됐다는 법무부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진행자) 오늘부터 한국생활을 시작한 버마 난민들, 한국 정부는 어떻게 이들의 정착을 돕게 됩니까?

기자) 지난 21일 캠프를 나서는 순간부터 법무부의 정착 지원이 시작됐습니다. 태국에 오는 이틀동안 한국말 인사를 가르치는 등 사전교육이 시작됐구요. 인천에 있는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머물며 6~12개월동안 한국말도 배우고, 기초 법질서를 익히고 취업교육도 받게 됩니다. 어린이들은 공립 다문화학교인 인천의 한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구요. 별도의 방과후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학습지도가 이뤄집니다. 정착 교육이 이들이 거주하게 될 곳은 같은 민족인 카렌족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 포천시와 부평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먼저 정착한 카렌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안정된 정착을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 법무부는 올해부터 2017년 까지 해마다 30명 정도씩 미얀마 재정착 난민 수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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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경기도에 ‘자율주행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있군요.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차 도로’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 자동차산업과 IT기업이 앞다퉈 개발하고 있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자동차를 올려놓을 도로가 한국에 만들어집니다.세계 첫 자율주행차도로가 들어서는 곳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판교 지역이구요. 43만㎡ 규모의 첨단ㆍ지식문화산업단지(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되고 있는 곳에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길이 2km 왕복 4차선 도로의 착공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진행자) ‘자율주행자동차’. 그야말로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나 봤음직한 자동차였는데, 이제 정말 눈 앞에 다가오는 군요. 그것도 한국에서 곧 볼 수 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자율주행차는 자동차와 컴퓨터가 결합된 똑똑한 자동차 ‘스마트카’로 불립니다. IT와 자동차 기술, 반도체, 소재공학 등이 총망라되어 탄생된 자율주행차는 첨단 과학기술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미래형 자동차입니다. 자동차에 타서 목적지를 입력만 하면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는데 자동차의 위치를 확인하는 위성장치(GPS)가 자동차 자체의 센서와 연계해 교통신호라든지 다른 자동차 또는 지형지물을 파악하며 도로를 달리게 하는 첨단제어장치가 있어 가능한 기술입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이미 세계 여러나라에서 개발되어 있고 지금까지 단순한 주행시험장에서 실험하는 수준이라면 이제 실제 도로로 나와 완성단계의 기술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자율주행차와 도로에 기능이 안정화되면 제 2판교 지역의 공공시설과 쇼핑센터와 주차장을 오가는 택시형태로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로가 완성되는 것은 2017년이고요. 관련 세계적 기업을 유치하거나 공동 투자를 받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율주행 자동차’ 한국의 자동차 업계에서도 개발을 하고 있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아자동차가 내년 초 미국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CES 2016)에서 최첨단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가전업계가 참여하는 행사에 자동차에 자동차이면서 컴퓨터가 주 성능인 자율주행차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는 의미일텐데요. 자율주행차 개발의 현 단계는 특정상황에서 운전자가 필요한 제한적 자율주행 상태이구요. 구글이나 애플 등 IT업계에서는 2019~2020년에, 완성차 업계에서는 앞으로 최소 10년은 있어야 완전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한국의 기술이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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