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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장관 "북 핵 효과적 압박 방안 강구 중"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한 핵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한국과 미국, 중국이 북한을 압박할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초에는 여러 가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북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상황이 빨리 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북한이 중동의 이란처럼 국제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입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북한의 선택지가 좁혀지고 결국은 비핵화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고요. 최근 이란 핵 협상이 13 년 만에 타결이 됐습니다만 이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이란 핵 협상을 타결한 나머지 6자가 똘똘 뭉쳤습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미-한-중, 미-한-일, 그리고 한-중-일 등 다양한 형태의 협의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 “저희(한국)가 주도적인 아이디어와 지혜를 내서 이끌어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한-미-일, 한-미-중, 한-중-일 이런 다양한 형태의 6자회담 이외의 방법도 강구하고, 내년 초가 되면 여러 가지 진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윤 장관은 그러나 북 핵 6자회담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북한을 제외한 5자는 여전히 유효한 틀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북 핵 문제 해결 과정은 이 틀을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 모란봉악단의 최근 베이징 공연 취소에 대해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북-중 관계에 파문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장관은 모란봉악단의 공연 취소는 ‘충동적’이었다고 표현한 뒤 북한이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돌연 취소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이런 충동적인 정책집행 사례는 앞으로 남북관계에서도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 추진에 대해 윤 장관은 반 총장의 방북이 이뤄지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을 변화와 개방으로 이끌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미국과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최선의 관계를 유지하는 나라는 몇 나라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전략적 자산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앞으로 미-중 관계에서 한국이 쉽지 않은 결심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중심을 잡고 감당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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