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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워싱턴서 민주평통 한반도 통일포럼 열려


지난 17일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워싱턴지부와 워싱턴 총영사관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한국 통일연 통일정책연구실 성기연 연구위원, 워싱턴 민간단체 신안보센터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안보 소장,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발비나 황 아메리칸대 교수.

지난 17일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워싱턴지부와 워싱턴 총영사관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한국 통일연 통일정책연구실 성기연 연구위원, 워싱턴 민간단체 신안보센터 패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안보 소장,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발비나 황 아메리칸대 교수.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워싱턴지부와 워싱턴 총영사관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포럼을 마련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7일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와 민주평통 워싱턴지부 자문회원을 대상으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전문가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비전 포럼’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민주평통 워싱턴자문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14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습니다.

포럼을 주최한 워싱턴민주평통 황원균 회장은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의 통일교육과 한반도 통일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포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럼에는 한국 통일연구원 성기영 통일정책연구실 연구위원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신안보센터의 페트릭 크로닌 아시아태평양안보 소장, 그리고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발비나 황 아메리칸대학 교수가 강연자로 섰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강연한 성기영 연구위원은 한반도 통일은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이행시켜 나가는 점진적인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 연구위원은 점진적 설계를 통한 과정을 거쳐 발전하는 동안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며 남북이 정치경제와 사회문화 교류 등 작은 현안에 뜻을 모으며 한 민족으로서 공동체 의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 연구원은 남북한 합의통일의 현실성이 떨어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정책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국 정부 통일정책의 핵심은 평화통일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안보센터 패트릭 크로닌 소장은 ‘한반도 통일의 지정학적 환경과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크로닌 소장은 미국은 한반도의 통일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보고 있고, 한반도 통일이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페트릭 크로닌] “Reunification can happen quicker than most people think, Implications of Reunification are very important..”

크로닌 소장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의미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위협이 사라진다 해도 중국의 압박이 존재하는 한 미-한 동맹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두 나라 국민도 공감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안보센터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59%는 중국보다 미국을 미래의 동반자로 여기고 있고, 10 명 중 7-8 명은 통일 후 미-한 관계가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인 절반가량은 한반도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크로닌 소장은 밝혔습니다.

‘한반도 통일의 경제적 편익’ 에 대해 강연한 발비나 황 교수는 한국인들이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며, 그 이유는 북한 정권의 붕괴를 위협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인들이 1990년대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불안정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지적인데요,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경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적 고통이 클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황 교수는 통일된 한반도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황 교수는 말했습니다.

[녹취: 발비나 황 교수]” So far, I think her leadership has shown that she’s willing to do that, but it’s not clear to me that the South Korean public is willing to support that..”

설명회에 이어 청중들과 전문가들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는데요, 이 행사를 후원한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는 올 한 해 한인사회에서 통일이라는 단어가 많이 오갔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도호 총영사]” 워싱턴 지역에 계신 분들은 전문가들의 말씀이 가까이 와닿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책결정자나 여론주도층이 있는 미국의 심장부인데, 그러시기 때문에 좀 더 와 닿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연을 마친 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VOA' 에 해외 한인들이 통일에 대한 정서가 한국 국민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성기영 연구원]”제가 목격하는 공통점 중에 하나는 통일이라는 문제가 가장 상위의 의제로 존재하던 시절, 가장 큰 경험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는 거죠. 통일 문제에 있는 감수성이랄까요, 높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 준비위원회가 해외교포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이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박 대통령께서도 말씀 하셨거든요.”

성 연구원은 해외 한인들의 관심과 역할이 한반도 통일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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