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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떼 출몰, 30대 사망...40년 간 한국 해수면 10cm 상승


지난 15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의 한 야산에서 마을 주민을 습격해 2명 중 1명을 숨지게 한 '살인 멧돼지'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16일 사살됐다.

지난 15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의 한 야산에서 마을 주민을 습격해 2명 중 1명을 숨지게 한 '살인 멧돼지'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16일 사살됐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요. ‘사람 잡는 멧돼지떼’라는 제목의 뉴스 보도가 눈에 띄는 군요?

기자) 서울 도심과 울산 바닷가 인근에 출몰해 한바탕 난리를 피웠던 멧돼지들이 이번에는 강원도 삼척에 나타났습니다. 어제 약초를 캐러 야산으로 올랐던 인근 마을 주민 2명이 멧돼지떼의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났습니다. 멧돼지에 허벅지를 물린 30대 가장은 119에 신고를 했지만 그 사이에 과다출혈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진행자) 정말 사람 잡는 멧돼지군요. 언제 또 나타날지 모르는 일인데, 바짝 긴장해야겠습니다.

기자)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어제 삼척에 나타났던 멧돼지는 6마리였다고 합니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니 그 자체만으로도 위협이 되고 있는데요. 어제 사고 이후 인근 태백시와 경상북도 울진, 봉화에도 멧돼지 주의보가 내려졌고, 멧돼지 를 만났을 때의 행동요령이 담긴 유인물이 배포되고, 엽사 14명과 인력들이 동원돼 멧돼지 잡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성과는 있었습니까?

기자) 한 마리 멧돼지만 사살됐고, 나머지 멧돼지와의 추격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몸 길이 1미터, 무게 50 kg 정도의 수퇘지를 잡았는데, 나머지 멧돼지들은 어느 정도 크기인지 또 얼마나 더 많은지 알 수 없어 계속 추격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올 들어 강원도 지역에 신고된 멧돼지 출몰 건수는 83건이고, 전국적으로 보면 780여건이나 됩니다.

진행자)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멧돼지’ 문제, 당국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엽사를 동원해 포획하거나 사살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신고도 독려하고 있구요. 그런데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한국 산에서 최상위 포식자가 된 멧돼지의 개체수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크게 늘어 먹이 경쟁이 심해졌고,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산에서 내려와 도심까지 찾아 든다는 분석인데요. 멧돼지의 습격으로 최근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보다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만약에 ‘멧돼지를 만났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환경부가 배포하고 있는 행동요령에는 등을 보이고 달아나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멧돼지의 주의를 끄는 행동을 삼가고 주변나무나 바위 뒤에 몸을 숨겨야 한다는데요. 쫒거나 돌을 던지는 행위는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답니다. 원래 겁이 많은 동물인 멧돼지가 더 놀라 공격할 위험이 커진다고 하는데, 만약 여의치 않는다면 주변에 무기로 쓸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거나 바닥에 깔린 상태라면 발로 공격해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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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해수면이 많이 높아졌군요? 전 세계 평균 상승률 보다 높은 편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땅이 잠기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한국의 해수면이 지난 40년간 약 10cm 높아졌다는 ‘해수면변동률’ 자료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오늘 밝혔습니다.

진행자) 40년간 10cm, 1년에 평균 0.25cm 정도 바다수면이 올라왔다는 계산이 되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년에 평균 2.5mm입니다. 세계 평균값인 1년에 2mm 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서해안보다 동해안, 동해안 보다는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 해수면 상승폭이 높은데요. 서해가 평균 1.31mm/yr인데 반해 동해는 2.69mm/yr 남해는 2.89mm/yr입니다. 그런데 눈에 띄게 해수면 상승률이 높은 곳도 있습니다. 포항이 5.82, 거문고가 4.25, 제주도 제주항 부근은 5.70mm/yr로 조사됐습니다.

진행자) 해수면이 상승하는 이유, 무엇으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지반 침하와 연안개발에 따른 지형변화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구요. 다른 한가지는 수온이 상승하면서 열팽창 효과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진행자) 해양개발과 바닷물 온도 상승이 문제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온이 올라가는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입니다. 최근 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 북쪽과 서쪽 해역의 표층 수온이 지난 16년 동안 약1.3도 올랐는데요. 실제 제주도 남서쪽 서귀포지역은 밀물 때 항포구까지 바닷물이 차올라 배가 접안을 하지 못할 정도라는 뉴스보도도 있었고요. 바닷물이 담수로까지 들어와 지하수를 사용 하는데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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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최근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폭발음 사건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한국인 용의자가 수사를 받고 있지요. 어떻게 된 사건인지 자세한 소식을 들어볼까요?

기자) 오늘 한국 언론들은 야스쿠니 사건 용의자인 한국인 전모씨가 일본경찰에 구속된 상태에서 자신이 발화장치를 설치했다는 진술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도쿄 야스쿠니신사 남쪽 문 인근 화장실에서 사제폭탄이 폭발했는데, 일본 경시청은 현장 CCTV에 찍힌 한국인 전씨를 용의자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후 전시는 일본을 떠나 한국에 입국한 것이 확인됐고 관련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몸을 피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씨가 스스로 일본에 입국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시 일본 경시청은 예상치 않았던 전씨의 자진 일본 입국을 당황스러워했었습니다.

진행자) 왜 한국인 전모씨가 야스쿠니신사에 폭발물을 설치했는지 아직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요?

기자) 지난 9일 체포된 직후, 개인적 불만이 있어서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진술했었지만 이후 다시 번복하는 등 사건의 전후상황에 대한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는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한국 언론은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전모씨에 대한 생활배경 등 대략적인 인적 사항을 주변탐색 등을 통해 보도하고 있는데요. 얌전한 성격의 전씨가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르게 됐는지, 전씨의 소행이 맞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한국 경찰에 전씨의 출입국 기록과 인적 사항,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디지털타이머 구입경로 등을 조사해달라고 수사공조를 요청했고, 한국 경찰도 이에 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 때문에 일본 한국총영사관에도 보복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있었다구요?

진행자) 일본 요코하마시에 있는 한국총영사관 주차장에 ‘야스쿠니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는 문구가 쓰인 인분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전날 한 남성이 청사 담 너머로 상자를 던지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고, 상자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혐한단체 ‘재특회’라고 쓰여져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야스쿠니신사 폭발음 사건으로 한국인 용의자가 체포되면서 일본 사회 안 혐한 분위기가 다시 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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