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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년 5월 당 대회서 새 권력층 공개할 듯"


지난 10월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자료사진)

지난 10월 북한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중앙보고대회. (자료사진)

내년 5월로 예정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기점으로 최룡해를 비롯한 혁명 2세대의 퇴진이 본격화 될 것이란 한국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집권 2기의 새로운 권력엘리트 진영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 국무총리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통일연구원은 15일 펴낸 ‘2016년 연례 정세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노동당 대회를 기점으로 최룡해를 비롯한 혁명 2세대의 퇴진이 본격화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7차 당 대회가 새로운 정책과 노선을 통한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김정은 정권 들어 진행돼 온 권력 조정과 당 조직 강화를 다지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고서는 5월의 노동당 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당내 요직 인선이 확정돼 권력 재편이 일단락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정될 김정은 정권 2기의 권력진영은 최룡해로 시작된 혁명 2세대의 퇴진이 본격화 되고 곳곳에 포진해 있던 혁명 3~4 세대가 당 권력의 전면에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올 한 해 김정은 정권을 평가하는 핵심단어로 ‘권력의 안정화’를 꼽고, 이런 면에서 북한이 내년에 당 대회 개최를 결정하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권력이 안정됐다고 보는 근거로 김정은 정권의 당과 정, 군에 대한 속도감 있는 인적 교체와 주민들의 소비생활 개선 등 경제 전반에 걸친 시장화 효과, 그리고 특구 설치 등 외화 획득원의 다변화 시도 등을 들었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 권력이 표면적으로 안정돼 보이지만 시장화의 확산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할 경우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통일연구원 보고서는 내년 남북관계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에서 진일보한 언급을 내놓음으로써 국면 전환의 주도권을 행사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내년에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으며 이에 따라 6자회담의 단초가 마련될 가능성도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는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북한은 내년 5월 노동당 대회, 한국은 4월로 예정된 총선 일정을 앞두고 남북한이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급격한 변화보다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변화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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