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어제 (8일)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입국을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원은 찬성 407표 대 반대 19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이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법안은 미국과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38개국 출신 여행객들도 최근 5년 안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 우려국가들을 방문한 기록이 있을 경우 비자면제 프로그램에서 제외토록 했습니다.
또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나라들은 여행객들이 테러나 범죄 활동에 연루돼 사법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국제경찰, 인터폴 자료와 반드시 대조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상원에도 비슷한 법안이 제출된 가운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특별연설에서 비자면제 프로그램의 개혁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 참여국 국민들은 방문비자 없이도 90일까지 미국에 자유롭게 체류할 수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