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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평통 분과위원들 '8천만 통일의 노래' 합창


8일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2015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분과위원들이 '8천만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8일에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2015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분과위원들이 '8천만 통일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한국의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난 여름 통일 노래 가사를 공모했는데요, 선정된 가사로 세 곡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한 곡인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민주평통의 각 분과위원들이 부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민주평통 분과위원들 '8천만 통일의 노래'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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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지금 흐르고 있는 노래는 지난 여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공모해 만든, 8천만 통일의 노래입니다. 가사 공모전의 수상작 가운데 세 편을 선정했는데요, '우리는 하나'이니까, '내일 말고 지금 바로', 그리고 지금 듣고 있는 '8천만 통일의 노래'가 공모전에서 수상했습니다

한국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이고 유명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8일 열린 민주평통 운영, 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는 각 분과위원들이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첫 무대는 종교복지분과위원회가 열었는데요 종교복지분과위원회의 강병권 위원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강병권, 종교복지분과위원회] “8천만의 통일 노랩니다. 남과 북이 통일이 되면 세계를 이끄는 그런 큰 나라가 된다는 그런 내용이 있고요, 남과 북이 통합을 하면 우리나라가 결국은 동방을 이끄는 그런 큰 나라가 된다는 그런 내용입니다. 이 노래가 굉장히 의미 있고 그래서 이 노래가 전 국민들한테도 많이 불려지고 또 행사 때마다 많이 불려져서 우리 국민들이 통일을 많이 생각하고 통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녹취: 현장음]

탈북, 여성분과의 양인순 위원은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부르면서 통일 이후 한반도의 모습을 그리게 됐다고 하는데요

[녹취: 양인순, 탈북. 여성 분과] “ 통일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래가 참 좋아요. 이거 노래를 통해서 다 다짐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걸 다 같이 연습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백두에서 한라까지 뭐 이런 걸 들으니까 막 가슴 뭉클하고, 꼭 되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어린이와 대학생 등 일반 시민들도 함께 했는데요 YWCA 합창단의 어린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녹취: YWCA 어린이합창단] “이 노래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즐겨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어요.”

“통일이 빨리 되면 우리도 다른 친구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금강산이나 그런 곳도 갈 수 있으니까 빨리 통일 됐으면 좋겠어요.”

“통일 노래는 처음 들어봐서, ‘이런 노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얼른 통일해 갖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YWCA 합창단원들의 가족들도 함께 했는데요,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부르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도 통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YWCA 합창단원 어머니] “이런 것도 있구나, 이런 모임도 있고 이런 행사도 있구나. 그리고 가사를 애들이 이렇게 외우는데, 가사대로 통일이 되면 정말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죠. 저희는. 이런 노래를 해서 통일이 왜 돼야 되고, 그리고 통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탈북민 친구를 사귀면서 북한에 대해서 그리고 통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대학생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녹취: 대학생] “이 노래가 많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서 그냥 이게 좀 익숙해졌으면 좋겠어요. 이게 들으면서, 친구도 약간 이 가사대로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통일의 노래라고 그냥 있구나, 생각하지 듣고 직접 불러보고 그러진 않잖아요. 그래서 그냥 이렇게 통일의 노래라고 나왔지만 그냥 사람들이 이런 노래도 관심을 갖고 불러주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탈북민들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도 8천만 통일의 노래를 함께 했습니다.

[현장음]

‘한라-백두 동맥이 흐르면 하나 된 한반도 세계를 이끈다. 팔천 만의 빛나는 통일 코리아’ 8천만 통일의 노래를 들으면서 누구보다 가슴 찡해 하는 사람은, 탈북민들일텐데요. 탈북민 참가자를 만나봤습니다.

[녹취: 탈북민] “통일을 다른 사람보다 제가, 저도 고향이 북한이거든요. 그래서 통일을 더 간절하게,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이런 노래 부르다 보니까 고향 생각도 나고, 이런 노래는 잘 안 하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이런 통일 노래도 좀 많이 이거, 하나 된 한반도라고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거라는 소망 같은 게, 생각이 들었어요.”

[녹취: 현장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앞으로 '8천만 통일의 노래'가 남북한과 재외동포 등 8천만이 애창할 수 있는 곡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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