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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한 장사정포 대응 '스텔스 무인항공기' 개발 착수


미 공군 소속 B-2 스텔스 폭격기 (자료사진)

미 공군 소속 B-2 스텔스 폭격기 (자료사진)

한국 군 당국이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스텔스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텔스 전술 타격체계가 개발되면 북한의 장사정포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이 내년부터 추진할 창조국방 31개 과제 가운데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전술 타격체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기현 한국 국방부 전문관입니다.

[녹취: 권기현 한국 국방부 전문관] “한국 국방부는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조국방 31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추진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체공형 스텔스 전술타격체계란 상대방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무인항공기를 개발해 북한의 대공포 유효사거리보다 높은 고도에서 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타격하는 무기체계입니다.

한국의 서울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240mm 방사포와 170mm 자주포 등 장사정포와 스커드, 노동, 무수단 등 각종 미사일을 차량에서 발사하는 이동식 발사대를 공중에서 타격할 수 있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입니다.

[녹취: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수도권을 노리는 북한 장사정포가 한 340여 문 되는데 그게 한번 발사를 하면 5천여 발의 포탄이 서울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것들이 북한의 산 북쪽에 있기 때문에 한국 공군이 타격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번에 한국 군이 개발하기로 한 이 무인기는 북한 산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면서 렌즈로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조정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북한 장사정포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타격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와 함정, 동굴 속의 장사정포 등 대형 표적의 경우 무인항공기가 직접 목표물에 부딪쳐 타격하고, 여러 개의 소형 표적의 경우에는 무인항공기에서 지능자탄이라고 불리는 다수의 폭탄을 발사해 타격하는 방식입니다.

지능자탄은 탄체에 장착된 음향 센서나 적외선 센서 등을 이용해 자체 유도방식으로 표적을 명중시키는 폭탄을 말합니다.

한국 군 당국은 미화 약 33만 달러를 투입해 내년까지 스텔스 무인항공기 전술타격체계 개념연구를 끝낸 뒤 2019년까지 본격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의 ‘2014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야포 8천600여 문과 방사포 5천500여 문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거리 40㎞의 170㎜ 자주포와 연평도 포격 도발에 동원됐던 사거리 20km의 122㎜ 방사포, 사거리 40km의 240㎜ 방사포 등이 위협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북한 군은 또 현재 사거리가 180㎞ 이상인 300㎜ 방사포를 시험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자주포와 방사포는 합쳐서 통상 장사정포로 통칭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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