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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 편입...오바마 "ISIL 격퇴 힘 모아야"


홍콩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와 달러 사인이 보인다. (자료사진)

홍콩 외환거래소에서 위안화와 달러 사인이 보인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중국 위안화를 국제기축통화로 편입하면서, 앞으로 금융 분문에서도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터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ISIL 격퇴를 위한 노력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러시아는 터키에 추가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기계 결함과 조종사 과실에 의한 것으로 최종 결론났습니다.

진행자) 먼저 중국 위안화의 국제기축통화 편입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30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국제통화기금, IMF 본부에서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IMF는 이 날 집행이사회를 열고, 위안화의 특별인출권 기반통화 편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요.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에 이어 세계 5번째로 국제기축통화 편입의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관련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결정은 세계 금융체제에 중국 경제를 통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또한 중국 정부가 지난 몇 년간 이뤄낸 통화와 금융체제 개혁 성과를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도 그동안 국제기축통화 편입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죠?

기자) 국제 교역 부문에서 중국의 비중은 이미 미국을 앞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하지만 금융 부문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은데요. 국제 금융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중국은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중국은 자국의 경제적 영향력에 걸맞는 위안화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기축통화로의 편입이 중요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몇 년 전에도 위안화의 편입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IMF는 5년 마다 특별인출권 기반통화 기준을 정하는데요. 중국은 지난 2010년에도 기반통화 편입을 추진하다가 실패했었습니다. 당시 IMF는 중국 위안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편입 불가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들었었는데요. 이후 중국은 아시아 국가 등 신흥국들과의 위안화 국제 결제 경로를 늘리고, 위안화 환율 고시 방식을 국제적인 요구에 맞춰 개선하는 등 위안화의 기반통화 편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특히 지난 달 중순 라가르드 IMF 총재가 중국 위안화가 자유로운 사용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히면서, 이번에 위안화의 기반통화 편입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진행자) 좀 더 구체적으로 IMF의 특별인출권에 기반통화로 편입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특별인출권은 IMF 가맹국이 국제 수지가 악화됐을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요. 이 때 사용되는 통화가 바로 특별인출권 기반통화입니다. 그 동안에는 달러와 유로, 파운드, 엔화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중국 위안화가 여기에 편입된 것입니다. 따라서 준비통화로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주요 결제수단으로의 지위를 갖추게 된 건데요. 가맹국이 IMF에서 인출할 수 있는 통화의 비중도 중요한데요. 어제 회의에서 위안화는 10.92%로 결정됐습니다. 이는 달러화 41.73%, 유로화 30.93%보다는 낮지만, 엔화 8.33%, 파운드화 8.09% 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따라서 위안화가 세계 3대 기축통화로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진행자) 그럼 중국 위안화가 편입되면서 다른 통화의 비중은 줄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달러화는 거의 변화가 없지만, 유로와 파운드, 엔화는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달러화의 비중이 줄지 않은 데 대해, IMF는 통화 비중을 결정하는 방식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기존에는 무역 결제에 사용되는 비중을 더 중시했었다면, 이제는 금융 투자에 사용되는 비중도 평가에 더 많이 반영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건 이번 결정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일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여러 전망이 있지만, 국제 경제에서 위안화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중국으로의 자본 유입이 활성화되고, 위안화의 변동성 완화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반대로 중국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도 수월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중국의 투자나 관광객 유치 확대를 기대할 수도 있고요. 자본 유입으로 중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더욱 장기적으로는 앞으로 중국이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에 더욱 맞춰나가면서, 개혁 개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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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로 긴장이 높아져있는데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터키 대통령과도 만났다고요?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현재 국제 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여기서 오바마 대통령과 두 정상과의 개별 회담이 이뤄졌습니다. 특히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으로 관심이 높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토 동맹국인 터키의 자위권을 인정하면서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기자) 터키는 러시아가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경제 보복조치를 취하고, 접경에 최신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서자, 긴장 완화를 위해 먼저 손을 뻗치는 모습인데요.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긴장 완화를 원하며, 늘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터키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파리에서의 회담 의향을 비추자 거절한 데 이어, 터키가 ISIL로부터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했는데요. 터키가 자국 전투기를 격추한 것도 석유 공급선을 지키기 위한 거라는 건데요, 터키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는 그런 주장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실이라면 자신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푸틴 대통령도 물러날 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두 정상의 회담은 비공개로 이뤄졌는데요.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전투기가 격추되고 조종사가 사망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고 합니다. 두 정상은 이 밖에 시리아 사태와 ISIL 등 테러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파리 방문 중 행한 연설에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 노력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재의 아사드 정권은 정당성을 잃었고 시리아의 화합을 이뤄낼 수 없다는 점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입장이죠?

기자) 시리아의 미래를 아사드 정권이 계속 이끌어야 한다고 분명하게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도정부에서 아사드 대통령이 배제돼야 한다는 미국과 서방의 입장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ISIL 대응에 있어서 아사드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인데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아닌 시리아 온건파 반군과 쿠르드 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터키에 대해 여전히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전히 자국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사과를 거부하고 있고, 오히려 사과할 쪽은 자국 영공을 반복해서 침범한 러시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터키 총리는 터키 군은 영공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한 것 뿐이라면서 러시아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오늘도 터키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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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도 아시아 지역 소식입니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고 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왔다고요?

기자)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오늘(1일) 그동안 사고 원인 조사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기체 결함과 조종사 과실에 의한 것이었는데요. 비행 중 부품의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했고, 조종사가 잘못 대응하면서 참사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결함이 있었고, 또 조종사의 대응이 어떻게 잘못됐습니까?

기자) 결함은 방향타 통제장치에서 발견됐는데요. 비행 중 용접 부위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겁니다. 그러자 컴퓨터에서 이상을 알리는 경보음이 4차례 울렸는데요. 조종사는 경보음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컴퓨터 회로 차단기를 내려서 통제보조장치의 전원을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자동계기비행 장치의 전원도 꺼지면서 여객기가 통제 불능으로 실속 상태에 빠졌다가 추락했다는 게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여기에 정비 부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방향타 통제장치는 사고 이전 1년간 23차례나 결함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지난해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됐죠?

기자) 당시 에어아시아 소속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탑승자 162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또 이 중 56명의 시신은 아직도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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