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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최다 검색어 '메르스'...고 김영삼 대통령 호감도 급상승


지난 6월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6월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서울입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의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내려 갔군요? 한국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나 봅니다.

기자)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7.3도, 경기도 파주가 영하 8.5도 강원도 대관령이 영하 9.3도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습니다. 찬 바람에 손이 자꾸 외투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날씨였는데요.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건강 관리 잘해야 한다는 방송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서울통신 오늘 첫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2015년 올 한 해를 대표하는 주제어가 발표됐군요?

기자)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고 있는 휴대전화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이 인터넷 포털 다음을 통해 가장 많이 찾아본 검색어으로 2015년 올 한해 ‘영화’, ‘인물’, ‘방송’, ‘사건’, ‘신규’ ‘최다’ 부문의 대표 주제어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올 한해 가장 많이 찾아본 화제의 검색어는 ‘메르스’였고요. 두 번째는 ‘땅콩 회항’이라는 별칭이 붙은 ‘대한항공 회항’, 세 번째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봄부터 여름까지 한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것이 ‘급성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였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항공의 부사장과 승무원 사이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건이 ‘땅콩회항’이었지요?

기자) 그리고 ‘공무원연금 개혁’은 30여년전에 만들어진 공무원 연금제도를 바꾸려 하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한 개혁조치로 전국 공무원들의 반대 집회가 이어지기도 했던 사건으로 한국 사회의 큰 화두였습니다.

진행자) 올 한 해를 대표하는 화제의 인물이 있군요. 야구선수 ‘강정호’씨가 선정됐네요?

기자) 야구선수 강정호는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 3위를 차지한 인물입니다. 올해가 미국 무대에 데뷔한 첫 해인데 126경기가 출장해 타율 0.289, 15홈런, 58타점의 기록을 세워 한국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인물인데, 다음 검색어 인물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복면가왕’ ‘슈퍼맨이 돌아왔다’ TV 프로그램 제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올 한해 한국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으로 가장 많이 찾아본 TV프로그램 이름입니다.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평가에 누가 최고의 가수인지 가왕을 가리는 예능프로그램이 지금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구요. 쌍둥이, 삼둥이, 다섯 남매를 키우는 아빠들의 육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도 일요일 오후 많은 사람들을 TV앞으로 끌어당기는 인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형식으로 음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명 ‘쿡방’ 프로그램들이 인기인데요. ‘집밥 김선생’ ‘백주부 백종원’도 인기 검색어 3위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북한에서도 봤다는 탈북자들의 이야기가 많은데, 지금 어디서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분도 있지 않을까 싶군요? 다음은 올해 최고의 인기 영화라고 할 수 있겠군요? 영화 ‘암살’이 최고 인기 검색어군요?

기자) 상해임시정부를 배경으로 하는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암살’과 2002년 연평도 해상에서 일어난 남북한 간의 전투를 담아낸 ‘연평해전’ 등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2015년 올 한해 한국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영화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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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 김영삼 전대통령의 국가장이 치러졌는데, 김 전대통령을 재조명하는 여론조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군요?

기자) 김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인 지난 24일부터 어제 26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상대로 한 휴대전화 설문조사였습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지난 3월 조사 때 보다 32% 포인트 상승한 51%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달라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3월에도 관련 조사가 있었는데, 호감도가 급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고, 지난 8월, 대통령의 공과(功課) 평가에서 16%에 불과했던 ‘잘한 일이 많다’, 42%였던 ‘잘못한 일이 많다’는 결과와도 상반된 반응입니다.

진행자) 장례 기간 중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인으로 대통령으로서의 활동상을 전하는 관련 보도들이 많았던 영향일까요?

기자) 그런 영향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와 퇴임 후에도 늘 상반된 지지율을 갖고 있었습니다. 공무원 재산공개법과 부동산 금융실명제 등 비리척결과 국가변화를 위한 다양한 개혁을 단행했지만 국제통화기금 IMF 위기를 초래했던 대통령이라는 부정적인 평가에 가려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서거 직후 5일간의 국가장 기간 동안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과정과 소신 있는 발언, 대통령 재임 당시의 업적 등이 집중적으로 조명되면서 한국 사람들의 인식에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0~60대에서 53%, 69%를 기록했구요. ‘한국 정치발전 공헌 정도’를 묻는 질문에 31%가’매우 공헌했다’. 43%가’ 어느 정도 공헌했다’고 답해 74%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 동안 빈소와 분향소 조문객은 총 23만781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대표 분향소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됐고, 전국 221개 지역에 지역 분향소가 마련됐었고,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는 영하의 날씨 탓에 약 7000여명이 참석했다고 행정자치부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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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한국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영양소 섭취 기준’이라는 것을 발표했군요. 오늘 서울통신 마지막 소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영양관리법 제정에 따라 마련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입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영양학회가 영양소 섭취기준을 제시 했는데, 국가차원에서 관련 기준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한국 사람들의 식생활이 지금과 달라져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30~40대 남성은 에너지 섭취량이 넘치고, 10~20대 여성은 에너지 섭취가 부족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은 하루 먹은 전체 음식 중 밥과 떡, 국수 등 탄수화물의 비중을 줄여야 하고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권고를 내어놓았습니다. 한국 성인 남자의 하루 권장 섭취 칼로리는 2600kcal, 성인 여자는 2100kcal입니다.

기자) 밥은 주식이고 떡, 국수라면 한국 사람들이 즐기는 간식일텐데, 건강을 위해 지금보다 적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나친 탄수화물은 당뇨나 대사증후군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지금까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탄수화물은 70%에서 65%로 낮추고, 오메가 6 지방산 같은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라고 권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두유와 견과류 등으로 좋은 지방 섭취를 늘리는 대신 튀긴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기준을 잡은 영양소는 모두 36가지 인데요. 성장기 청소년이나 여자 65세 이상 남자 75세 이상의 경우는 멸치와 유제품 등을 통한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서울통신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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