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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한반도 통일 위한 미주동포 역할 간담회 워싱턴서 열려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왼쪽부터), 박세일 이사장, 백성기 상임대표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주동포 역할 간담회'에 참석했다.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린다 한 글로벌한인연대 회장(왼쪽부터), 박세일 이사장, 백성기 상임대표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미주동포 역할 간담회'에 참석했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한반도 통일을 위한 재외 한인들의 역할을 고민해보는 통일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통일부와 교육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 국민 과반수는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한국 국민의 92%가 분단 이후 출생했기 때문에 통일 문제가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통일간담회가 지난 19일 워싱턴 인근에서 열렸습니다.

‘선진통일의 길-미주 한인의 역할’이란 제목으로 워싱턴 지역 한인단체인 글로벌한인연대가 주관한 이 토론회에서는 한국의 민간단체인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이 통일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한국의 김영삼 전 대통령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을 지낸 박세일 이사장은 강연에서 통일은 서둘러 준비할수록 좋다며, `선진통일’을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세일 이사장] "선진국중에서 분단된 선진국은 없습니다 이제, 선진국과 통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선진화할 수 있는 국력을 가져야 통일의 완성도 선진화로 될 수 있습니다."

박 이사장이 주장하는 선진통일이란 한반도 안정을 위해 한국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성숙한 선진국으로서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박 이사장은 특히 통일비용에 대한 한국 국민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며 통일투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열리면 북한 개발자금의 55%가 해외에서 들어오고 20-30%는 한국 기업에서 나온다는 미국 랜드연구소의 예상을 들었습니다.

한국 국민의 우려와는 달리 한국 정부가 통일비용으로 국민 세금을 써야 할 부분은 많지 않기 때문에 통일비용이 아니라 통일 투자가 옳다는 주장입니다.

박 이사장은 또 현재로서는 남북한의 합의에 의한 통일은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급변사태에 따른 통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북한의 핵 처리가 관건이라고 박 이사장은 말했습니다.

박 이사장은 북한의 핵 처리가 가능한 나라로 중국과 미국을 꼽으면서, 중국은 이미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세일 이사장] “중국의 개입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중국은 기정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북정책의 기조가 뭐냐면 목표는 2009년 조선반도공작소조에서 시진핑이 장이었을 때 북 핵 문제 악화 막는다, 북한의 친중 세력 확대가 두 번째 전략 목표였습니다.”

박 이사장은 중국이 북한의 급변사태 시 한반도 개입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며, 그 전에 한국이 미국과 손잡고 북한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한반도 통일을 지지하고 있음에도 정책 우선순위에서는 밀려나 있다며, 바로 이런 점에서 재외 한인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VOA 에 말했습니다.

[녹취: 박세일 이사장] “워싱턴이 국제정치의 핵심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조직된 목소리가 나온다면 미국의 정책연구단체나 정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 이사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 중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와 외교협회 등에 소속된 한반도 전문가들을 만나 한반도 통일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세일 이사장] “통일하겠다. 적극적으로 할 텐데 미국이 준비해주기 바란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해요. 통일할 준비가 돼 있냐고요. 한국이 우선 통일할 의지를 확실히 가져라, 그리고 미국을 설득해라. 한반도가 한반도의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의지가 확실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 이사장은 중국에서의 회의 내용도 소개했는데요, 민간 차원으로 미국과 중국을 다니며 관계자들을 만나서 일일이 설득하는 일을 기꺼이 하겠지만 미국 내 한인들도 힘을 보태주길 바랬습니다.

이날 연사로 섰던 백성기 선진통일건국연합 상임대표는 민간 차원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독일 통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백성기 상임대표] " 독일 통일은 엄밀히 말하면 시민과 시민단체가 이뤄낸 대 역사였습니다. 정부간의 타협에 의해서가 아니라, 소중한 교훈은 통일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던 동서독간의 접촉과 접촉을 통한 변화의 바람이 독일 통일을 이뤄냈습니다."

독일 통일 당시 서독에는 이미 많은 동독인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고, 정부가 아닌 주민들이 통일 독일을 만든 것이라며, 한반도 통일의 열쇠는 북한 정부가 아닌 북한 주민이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3만 명에 달하는 한국 내 탈북자들이 통일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연사의 강연에 이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이 오가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박세일 이사장은 최근 ‘21세기 한반도의 꿈-선진통일 전략’이란 책을 펴냈는데요, 한반도 통일에 대한 새로운 인식, 분단이 지속되면 북한은 중국의 변방으로 한국도 3류 분단국가로 추락하며, 동북아가 새로운 냉전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간담회에서 강조했던 대로 통일은 한국 국민과 정부의 결심이라는 내용이 실렸습니다.

박 이사장과 백 상임대표는 워싱턴에 이어 뉴욕에서도 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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