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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한국 군, 서북도서 사격훈련


23일 한국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에서 유족들과 관계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23일 한국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에서 유족들과 관계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오늘 (23일) 북한 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맞아 철통같은 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 군의 위협 속에서 서북도서 해상에서 강도 높은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추모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군의 완벽한 군사대비 태세를 강조하며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근혜 한국 대통령] “철통 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토대입니다.”

박 대통령이 연평도 포격 도발 추모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북한의 포격 도발 때 희생된 두 한국 군 장병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추모사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이라며 한국 정부와 군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위협받지 않도록 강력한 방위역량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황교안/ 한국 국무총리] “북한의 기습적인 연평도 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도발행위였습니다.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를 직접 겨냥하여 군인과 민간인을 향해 포탄을 쐈습니다.”

황 총리는 또 북한의 도발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70년째 지속되고 있는 남북 분단을 극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특히 지난 8.25 남북 고위급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확인한 것처럼 정부의 확고한 대응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가 남북관계의 새로운 문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군은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2일 서남전선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측 수역을 목표로 한 한국 군 사격훈련이 강행될 경우 무자비한 응징보복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위협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이번 사격훈련은 정례적인 사격훈련이고 북한이 도발하면 저희들은 기본적 계획에 의해서 강력하게 대응합니다.”

사격훈련을 실시한 한국 측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번 훈련에 K-9 자주포 등을 투입했습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2010년 11월23일 한국 측 연평부대가 K-9 자주포 해상 사격훈련을 하던 중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 민간 시설과 군 부대 시설을 향해 쏜 사건입니다.

북한 측의 기습 포격에 한국 측 해병대 장병 2 명이 전사하고 16 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민간인 2 명도 사망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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