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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미국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자, 오늘은 어떤 주제를 알아볼까요?

기자) 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유전자를 변형해서 키워낸 연어를 파는 걸 승인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주제는 이 ‘유전자 변형 식품’입니다.

진행자) 흔히 영어로 ‘GMO’라고 하는 게 ‘유전자 변형 식품’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영어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앞머리 글자를 따서 ‘GMO’라고 하는데 이게 ‘유전자 변형 식품’을 일반적으로 이르는 용어입니다. 이 ‘유전자 변형 식품’은 또 ‘Genetically Engineered Food’라고도 합니다.

진행자) 이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어낸 먹을거리란 뜻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령 작물을 예로 들면요. 특정 작물에 원래 없었던 유전자를 다른 곳에서 가져와서 이 작물에 심는 겁니다. 이게 바로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인데요. 이렇게 없던 유전자가 새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작물이 나오는데, 이런 게 바로 ‘GMO’입니다.

진행자) 미국에 이런 ‘유전자 변형 식품’이 등장한 게 시간이 꽤 됐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1994년 처음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토마토가 시장에 나왔었죠? 그런데 이게 맛이 신통치가 않아서 잘 팔리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일부러 유전자를 변형시켜서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이유가 있겠죠? 쉽게 생각해서 장점이 있으니까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물론입니다. 작물을 예로 들면요. 대개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작물을 키울 때 대개 잡초를 없애려고 제초제를 뿌리는데, 이 제초제가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전자를 조작해서 작물에 제초제에 강한 특성을 첨가하는 겁니다. 또 다른 하나는 유전자를 조작해서 작물 자체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작물이 병충해에 강해질 수 있겠죠.

진행자) 그럼 아무래도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들에게 좋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방금 말한 특징을 가진 작물을 심으면 제초제나 병충해약을 덜 써도 되니까 돈도 그렇고 시간도 절약되는 셈이죠. 물론 ‘유전자 변형 작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종자가 일반 종자보다 비싼데요. 하지만 전체 비용을 따지면 일반 작물을 심는 것보다 싸게 먹힙니다.

진행자) 농부들한테는 그런 장점들이 있는데, 그럼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 겁니까?

기자) 사실 아직 큰 혜택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이전에 이런 ‘유전자 변형 작물’을 개발하면서 일반 식품보다 더 값싸고 맛있으면서 또 영양분이 강화된 먹을거리가 나올 거라고 선전했는데, 사실 아직 이런 선전을 만족하게 하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나온 ‘유전자 변형 연어’는 작물은 아닌데요. 그러면 이 연어에는 어떤 특징이 첨가된 겁니까?

기자) 네. 이번에 나온 연어는 유전자 한 가지를 첨부해서 보통 연어보다 빨리 자랄 수 있게 했다는군요.

진행자)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유전자를 변형한 먹을거리가 우리 주변에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먼저 농작물을 예로 들어볼까요? 관련 기관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에서는 상업용 작물 가운데 많은 부분을 이런 ‘유전자 변형 작물’이 차지합니다. 몇 가지 품목을 예로 들면요. 사탕무 가운데 95%, 콩 중에 94%, 목화는 90%, 그리고 사료용 옥수수 가운데는 88%가 유전자를 변형한 종입니다. 또 미국에서 재배하는 파파야 가운데 90%가 병충해에 강하게 유전자를 조작한 종이라고 하는군요.

기자) 사람들이 많이 먹는 쌀이나 밀 같은 작물에는 이렇게 유전자를 바꾼 종은 없는 모양이네요?

진행자) 아닙니다. 있습니다. 유전자를 조작한 토마토나 감자, 그리고 밀과 쌀이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에서 이런 작물들을 팔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미국 내 일반 식료품점에서 팔리는 음식 가운데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5%에 유전자를 변형한 재료로 만든 성분이 들어갔다고 추정하는데요. 하지만 실제 비율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금 우리가 작물 얘기만 했는데, 그럼 최근에 나온 연어처럼 유전자를 변형해서 나온 동물도 있는 건가요?

기자) 있습니다. 실험실에서 유전자를 조작해서 나온 돼지나 염소, 소가 있는데요. 하지만 이것들은 본격적으로 생산되거나 판매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나온 유전자 변형 연어가 미국 FDA가 팔아도 좋다고 허락한 유일한 ‘유전자 변형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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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네.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 -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 그런데 사실 이 ‘유전자 변형 식품’을 두고 논란이 많은 게 사실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이 안전하냐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죠? ‘유전자 변형 식품’을 반대하는 진영에서 내세우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식품이 인체에 해로운지 아닌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진행자) 이런 ‘안정성’ 외에서 반대 진영에서 또 어떤 이유를 내세우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대략 세 가지가 더 있습니다. 먼저 몬샌토나 듀폰 같은 거대 기업들이 작물 유전자 조작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들 기업이 이런 기술을 이용해서 농산물 시장을 지배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조작으로 제초제에 강한 작물이 나오면 농부들이 제초제를 더 많이 쓰게 된다는 지적도 있죠? 또 하나는 제초제나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많이 심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 과정을 통해서 약에 잘 견디는 잡초나 병충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반대 진영이 내세우는 이유 들었는데요. 역시 이 가운데 ‘유전자 변형 식품’의 안전성이 가장 큰 쟁점이죠? 그렇다면 미국 정부는 이런 ‘유전자 변형 식품’에 어떤 자세를 보입니까?

기자)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안전하다고 판단합니다. FDA는 지난 1986년에 마무리된 기준에 근거해서 ‘유전자 변형 식품’이 다른 보통 먹을거리와 실질적으로 같다고 규정했습니다. FDA는 또 1992년에 ‘유전자 변형 식품’이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발표했는데요. FDA는 일반 식품과 ‘유전자 변형 식품’이 다르지 않다면서 ‘유전자 변형 식품’에 특별히 다른 기준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규정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또 하나 궁금한 것이 미국에서 팔리는 ‘유전자 변형 식품’은 모두 FDA가 미리 검사하는 건가요?

기자) 동물과 작물이 다른데요. 동물 같은 경우엔 무조건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요. 작물은 그런 게 없고 그냥 자발적으로 FDA의 자문을 받는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FDA가 ‘유전자 변형 작물’을 감독하기는 하는데 사전에 검사해서 허가를 내주는 절차는 없는 거죠. FDA는 특별한 증거가 나오지 않는 한 ‘유전자 변형 식품’이 안전하다고 여깁니다.

진행자) 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스 따라잡기’ 김정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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