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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 호텔 인질극 12시간 만에 종료


20일 인질극이 벌어진 말리 버마코 시 호텔 앞에서 군인들이 풀려난 인질을 호위하고 있다.

20일 인질극이 벌어진 말리 버마코 시 호텔 앞에서 군인들이 풀려난 인질을 호위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이슬람 무장단체가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말리인과 프랑스인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진압작전 끝에 나머지 인질은 모두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에다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20일 오전 바마코 도심에 있는 고급호텔인 래디슨불루 호텔을 습격했습니다.

괴한들은 이 호텔에 자동 소총을 쏘면서 진입했으며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습니다.

한 보안 소식통은 남성들이 외교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몰고 호텔에 들어온 뒤 4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고, 다른 보안 관계자는 이 호텔의 7층에서 일이 벌어졌다며 지하디스트들이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말리 국적자 2명과 프랑스 국적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벨기에 정부는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확인했습니다.

래디슨 블루 호텔을 소유한 레지도르 호텔그룹은 무장 괴한이 호텔에 들이닥친 이후 투숙객 140명과 직원 30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 진입 작전을 펼친 끝에 인질 사태는 12시간여만에 일단락됐습니다. 말리 군인과 경찰은 호텔 주변을 봉쇄했다가 진입 작전을 펼쳤고 미군과 프랑스군도 이번 호텔 진입 작전에 동참했습니다.

말리군 관계자는 작전 전개 후 호텔 내부에 더는 인질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질극을 벌인 괴한 2명은 말리군과 수 시간째 대치한 끝에 사살됐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호텔 내부의 2개 층에서 27구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괴한은 인질 170명 중 일부에게 이슬람 경전인 쿠란 구절을 암송하게 한 뒤 이를 실행에 옮긴 이들을 풀어줬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무라비툰은 이번 말리 호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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