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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DMZ 스토리 전시회 서울서 열려


지난 20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한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DMZ 스토리 전시회'에서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한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DMZ 스토리 전시회'에서 기자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과, 비슷한 분단의 아픔을 갖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민간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전시회가 서울의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했습니다.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DMZ 스토리 전’으로 명명된 이 전시회를 서울의 박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녹취: 김충식 전시총괄감독] “아름답고 가치 있는 땅을 벼 한 포기, 배추 한 포기 가꿔 먹을 수 없는 척박한 땅으로 만들어서 정말 미안해…”

DMZ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아 마련한 ‘미안해 정말 미안해’전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이번 전시는 독일 통일 직후 베를린 장벽에 벽화 그리기를 주관한 이스트사이드갤러리협회와 한국 DMZ 스토리전시위원회가 함께 마련했는데요, 지난 3월 독일을 방문해 전세계 관광명소가 된 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를 본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의 카니 알라비 회장을 초청해 이뤄지게 됐습니다. 전시는 베를린 장벽에 남긴 세계 21개국 118 명의 예술가들이 남긴 평화, 환경, 관용의 메시지와 함께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땅인 DMZ, 그러니까 비무장지대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김충식 전시총괄감독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충식, 전시총괄감독] “이스트사이드 갤러리 작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셨고 또 그건 하나의 성공한 케이스고 세계적인 하나의 한 마디로 랜드마크가 돼 버린거죠. 그래서 이런 작품전을 제의가 왔길래 제가 내 힘 닿는 대로 한 번 해 보자, 이런 뜻으로 시작을 했는데 DMZ에 대한 내용을 좀 부각시키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면서 우리나라도 가장 좋은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이면서 그 초석을 좀 깔아주고 싶고.”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베를린 중심부터 남아있던 1.3km 길이의 장벽에 세계 21개국 118 명 작가의 벽화를 설치한 야외전시관입니다.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의 카니 알라비 회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카니알라비, 독일 이스트사이드 갤러리협회장] “먼저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의 그림들은 자유를 향한 의지를 상징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실 만한 그림 중에 유명한 그림이 ‘공산주의 형제의 입맞춤’이라는 그림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공산주의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각각의 그림을 좀 언급을 하자면 여러분께서 보실 그림 중의 하나는 체억이라는 자동차 모델이 베를린의 장벽을 뚫고 지나가는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그림은 사람들이 자유를 향한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예시라고 하겠습니다. 이 아이디어가 한국에도 뿌리를 내려서 한국이라는 나라도 머지않은 훗날에 분단의 슬픈 과거를 뛰어넘어서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루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베를린 장벽 야외갤러리의 그림들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겨와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인데요

[녹취: 관객] “일단 저도 항상 사진으로만 보던 거 얘기만 듣던 작품들을 실제로 가까이서 보게 돼서 정말 너무 좋고요, 작품들이 마음으로만 느껴지는 그런 느낌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요. 특히 ‘형제의 키스’는 너무 잘 알려진 작품이어서 저도 너무 많이 봤던 작품이지만, 눈 앞에서 실제로 보니까 정말 떨리더라고요. 꼭 한 번씩 와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현장음]

DMZ 스토리관에서는 휴전선을 체험하면서 분단의 역사를 지나 아픈 역사의 땅 DMZ에 묻힌 이야기와 진실을 들려줍니다. 계속해서 김충식 전시총괄감독의 얘깁니다.

[녹취: 김충식, 전시총괄감독] “DMZ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 또 자기 나름대로의 보고 있는 과정, 우리나라 국민들의 99%가 어떻게 보면 DMZ를 안 가봤거든요. DMZ, 말만 DMZ지, 실제적으로 보질 못했기 때문에 뭐 연구과제도 없었고 또 연구할 수 있는 가르침도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교육적인 차원도 엄청나게 포함되리라고 봅니다.”

DMZ는 한국인들도 한번도 안 가본 경우가 많은 곳이기 때문에 전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의의가 있는데요, DMZ 스토리관을 둘러보던 관객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관객] “DMZ도 제가 이야기는 사실 많이 들었지만, 처음 듣는 뭐 박수근이나 두루미 이런 이야기들을 보면서 우리 가까이에 사실 있는 건데 우리가 모르고 살았구나, 앞으로 DMZ 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몰랐던 어떤 이런 스토리들이 있어서 교육적으로나 이런 쪽으로 되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역사나 이런 것들, 잘 모르는 것도 많았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분단이었다가 독일은 통일이 되고 그러면서 역사적인 어떤 생각을 해 보고 같이 통일에 대한 염원도 같이 기리면서.”

[녹취: 현장음]

전시는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약 100일 간 이어지고, 전시회 기간 중에는 광복 70주년/분단70주년에 관련한 전국 초. 중. 고. 대학생의 공모전에 우수한 작품을 선발하여 교육부 장관상과 각 지역 교육감상 및 조직위원장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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