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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테러용의자 7명 체포...오바마 "중국 남중국해 건설 멈춰야"


18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서 경찰이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18일 프랑스 파리 북부 외곽에서 경찰이 테러 용의자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하고 일부를 체포했습니다. 필리핀을 방문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중국해의 긴장을 가라앉히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우선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에서 테러 용의자들의 은신처를 급습했다고요?

기자) 오늘(18일) 이른 아침 프랑스 경찰은 파리 북부 외곽 생드니 아파트를 급습했는데요. 130명을 숨지게 한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비롯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테러 용의자들 사이에 1시간 넘게 총격이 이어지고 폭발음도 들렸는데요. 이 과정에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명 모두 아파트에서 체포된 것은 아니고, 일부는 현장 주변에서 체포됐다고 합니다. 경찰 3명도 다치고 경찰견 1 마리가 죽었는데요. 체포와 주변 수색 작업은 이후 7시간 가까이 계속됐는데요. 생드니 현장에는 무장한 경찰과 군인들, 특수 차량과 구급차들이 오후까지 몰려있고, 주변 도로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진행자) 생드니가 어떤 곳입니까?

기자) 파리와 접한 북쪽 외곽 지역입니다. 특히 지난 13일 연쇄 테러 당시 테러범들이 자폭 공격을 시도했던 축구 경기장과도 멀지 않습니다. 당시 경기장에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가 벌어지고 있었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테러범 3명이 경기장에 들어가려다 저지 당하자, 입구에서 자폭했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경찰이 파리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를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아바우드가 시리아에 있을 거란 추측이 많지 않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런 추측과 달리 프랑스 당국은 아바우드가 프랑스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오늘 체포 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테러 용의자들 사이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그런 정보를 얻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바우드의 행방은 아직 까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은신처에 아바우드가 있었는지, 만일 그랬다면 숨지거나 체포된 용의자 중 1 명인지 아직 프랑스 당국의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극도로 발표를 아끼고 있군요?

기자) 여전히 용의자를 추적 중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당초 이번 테러 당시 자폭하거나 사살된 범인 7명 외에, 현장에 최소한 2명이 더 있었고 최대 20명이 직접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 상황이 공개됐을 때, 용의자들이 이를 보고 달아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테러를 계획한 아바우드는 앞서 벨기에 국적자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모로코 출신으로 벨기에에서 자랐습니다. 이번 파리 연쇄 테러 공격에는 벨기에 출신 프랑스 국적 형제가 연루됐는데요. 아바우드는 이들과도 오랜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벨기에에서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가 벨기에 경찰에 발각되면서, 추적을 피해 시리아로 달아났었는데. 이번에 다시 파리에서의 연쇄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한편 어제, 오늘 사이 새롭게 알려진 내용도 있는데요. 미국도 이미 아바우드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아바우드는 시리아에서 미군의 공격 목표 중 1명이었지만,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서 실제 그를 겨냥한 공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들이 당국자를 인용해서 전했습니다.

진행자) 아까 7명이 체포됐다고 했는데,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아직 모릅니다. 프랑스 검찰은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면서, 숫자만을 공개했습니다. 또 이들의 신원을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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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프랑스 파리 테러 관련 소식 듣고 계십니다. 오늘 프랑스 경찰이 파리 북부 생드니의 테러 용의자 은신처를 급습해서, 용의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체포됐는데요. 체포 작전은 이제 종료된 겁니까?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을 벌인 사실을 직접 발표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고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더 이상 위험이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장 주변에는 여전히 많은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오늘 오전 급습한 곳은 생드니의 같은 거리에 있는 아파트 2 곳인데요, 경찰들이 아파트에서 조금 떨어진 교회에 조심스럽게 진입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내부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한편 주변 시민들에 따르면 경찰의 체포 작전은 아직 어두운 이른 아침에 시작됐는데요, 1시간 넘게 격렬한 총격과 여러 건의 폭발음도 들렸습니다. 한 시민은 평생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으며, 마치 전쟁터에 있는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숨진 용의자 중에는 여성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여성 용의자 1명이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2명이 사망했다고 말씀드렸는데, 다른 1명은 남성으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특히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이 새로운 테러 공격을 계획했고 실행에 옮기기 직전이었다고 하는데요. 사실이라면, 프랑스 경찰이 또 다른 대형 참사를 막은 것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경찰의 작전이 성공을 거둔 데 대해 축하하면서, 부상당한 경찰들에 대해선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위협에 맞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도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오늘 프랑스 전국 시장 회의에서 연설하기로 예정돼있었고, 여기서 오늘 경찰의 테러 용의자 체포 작전에 대해 직접 발표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는 전쟁 중에 있다면서, 온 국민이 단결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프랑스는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락까의 ISIL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드골호를 인근 해상으로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 세력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다짐했는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 주 워싱턴과 모스크바를 잇따라 방문하고,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ISIL 대응 전략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러시아도 이미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러시아도 지난달 31일 이집트 상공에서 발생한 자국 여객기 추락 사건이 폭탄 테러에 의한 것으로 결론 지었고, 당시 공격 직후 ISIL 연계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미 락까에서 ISIL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 해군 지중해함대 사령관과 영상통화하고 프랑스군과 직접 대화할 창구를 만들고 협조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러시아 관영 매체들은 이 장면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군은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전투기 30여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프랑스 군의 공습도 계속됐다고요?

기자) 프랑스가 파리 테러 이후 시리아 락까에 대한 공습을 강화했는데요. 지난 밤까지 사흘째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 밤에도 전투기 10대가 출격해서 락까의 지휘소 두 곳을 폭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영국도 시리아에서 ISIL에 대한 공습을 준비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의회에서 락까에 대한 공습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지난 2013년 이라크에서의 공습에 대해선 의회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리아에 대한 공습안은 요청하지 않았었는데요. ISIL이 영국도 테러 공격의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장을 바꾼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더 큰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다른 국가가 보호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특히 시리아 내 ISIL에 대항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면서, ISIL의 본부가 있는 락까에서 영국을 겨냥한 위협이 계획되고 있으며, 락까는 바로 뱀의 머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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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아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필리핀을 방문 중이죠?

기자) 아태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어제(17일)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의와 별도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된 긴장을 낮추기 위해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입니까?

기자) 중국의 인공섬 매립 중단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아키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인공섬 매립과 여러 시설 건설이 지역 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중국이 인공섭 매립과 건설, 영유권 분쟁 해역의 군사화를 중단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중국에 인공섬 매립과 군사시설 건설을 중단하라는 입장을 다시 밝힌 건데,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은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아키노 대통령은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미군의 활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미 해군이 남중국해 중국의 인공섬 주변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자, 중국 정부는 주권 침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키노 대통령은 미군이 필리핀 군기지를 이용해 지역 안정과 질서를 지키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활동을 벌이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마닐라를 방문 중인데요. 오늘 별도의 연설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의제화 되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는 주권에 관한 문제이며, 당사국과 양자 간에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왔기 때문입니다. 시 주석은 다만 연설에서 아태경제협력체 정상들이 평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미국 정부의 지적을 오늘도 거부했는데요. 훙레이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매립은 완전히 주권 범위에 속하는 것이며, 다른 나라가 간섭할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공섬 매립을 중단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중국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를 부각시키고,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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