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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킹 특사 "북한인권, 다음달 안보리서 다룰 것"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12일 서울인권회의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버트 킹 미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12일 서울인권회의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인권 문제가 다음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에 인권 문제에 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다음달 미국이 의장직을 맡으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인권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을 방문 중인 킹 특사는 16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권 문제에 관한 대북 압박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유엔은 총회에서 북한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도록 권고하는 강력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안보리에서도 처음으로 북한인권 문제가 상정됐습니다.

킹 특사는 지난해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마지막에 다룬 주제가 북한인권 문제였다고 언급하고 인권 문제는 미국과 한국 간에 협력이 잘 이뤄지는 분야라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또 인권 문제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성격을 규정짓고 지금의 미국의 모습을 만들었을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한국과 인식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이번 방한 기간에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북한인권 서울사무소장 등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할 예정입니다.

킹 특사는 올해 서울에 문을 연 북한인권 서울사무소가 정보 수집 활동의 신뢰성을 높여 북한인권 문제 책임자가 법의 심판을 받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협력과 관련해 킹 특사는 중국과도 다층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킹 특사는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과 인권이사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는 물론 중국 베이징에서도 중국 담당자를 만나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특히 탈북자들이 강제북송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한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인권 상황 개선과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대북 라디오방송이라고 킹 특사는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를 위해 미국의 소리 `VOA'와 자유아시아방송 `RFA'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전단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북한이 조준사격하는 등 제약이 있고 대북 확성기 방송 역시 나름대로 효과는 있지만 북한 전역이 가청권인 라디오와 달리 도달거리가 짧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킹 특사는 현재 자신이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북한과의 대화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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