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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윈산 중국 상무위원, '김정은 내년 방중' 보도 부인


지난달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참석을 위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왼쪽)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10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참석을 위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왼쪽)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오른쪽)과 함께 열병식을 참관하고 있다. (자료사진)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내년 초 중국 방문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류 위원은 지난달 평양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내년 4~5월 첫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한 최근 일본 등의 외신 보도와 관련해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외신에 나온 것은 외신일 뿐 북한과 관련된 보도는 중국과 북한 언론 내용만 믿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11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방중단장인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하루 전인 10일 한국 의원단과의 면담에서 김 제1 위원장의 내년 초 방중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서 최고위원은 전했습니다.

서 최고위원 등 한중친선협회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은 류 상무위원과 남북관계 전망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전망이 밝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다만 시간은 좀 필요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 제1 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중국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자신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류 상무위원은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과 북-중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또 지난 번 평양 방문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일관된 원칙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일관된 한반도 정책은 남북 기본방침 3단계를 가리키는 것으로 평화와 안정, 비핵화 그리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방침입니다.

류 상무위원은 또 지난달 방북 당시 김 제1 위원장이 남북관계의 긴장완화와 원활한 관계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국 의원단에 전했습니다.

방중단의 일원인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은 류 상무위원이 중국은 남북의 평화통일을 희망하며 이는 중국에도 유익하다고 말하고, 중국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를 촉진하는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류 상무위원은 또 중국은 북한의 김 제1 위원장 체제가 안정기에 접어들며 경제 상황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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