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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군 최신 전략자산 아태지역 계속 투입"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자료사진)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주 취임 후 세 번째 아시아 순방을 마쳤습니다. 카터 장관은 복귀 후 가진 두 연설에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 지역에 최첨단 무기를 계속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지역의 번영과 안정이 지속되도록 유지하는 것입니다.”

아시아 지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카터 장관은 7일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포럼 연설에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The United States has helped create the stability in the Asia-Pacific that stability has allowed people, economies…”

미국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기여해 지역 경제의 번영과 민주화를 통해 수 억 명의 인구가 중산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은 미국의 국가이익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현재 이에 대한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However, the single most influential factor in shaping the region’s future is how China rises and relates……”

중국이 야심을 갖고 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아태 지역 안보와 평화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이런 우려를 극복하고 아태 지역의 지속적인 안정과 번영을 위해 미군은 최고. 최첨단 국방자산들을 아태 지역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We’re putting our best and newest assets-from all the services-in the region. Qualitatively, we are making heavy…..”

대잠수함전과 전자전, 우주, 사이버, 미사일 방어 등 여러 분야에서 전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작전계획과 충돌을 막기 위한 여러 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이런 변화의 일환으로 한국 등 동맹국들과의 관계 현대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등 지역 다자기구 지원, 일본-호주와의 3각 공조 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미국의 ‘항행의 자유’ 활동 역시 국제법을 준수하며 비행과 항해 등 군사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We will continue to fly, sail, and operate wherever international law allow…”

미 해군의 항행의 자유 활동은 지난 수 십 년 동안 해 온 것으로 새삼스런 게 아니며, 정작 새로운 것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미군의 활동이 새로운 것처럼 주목 받고 있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전날인 5일 하와이의 히캄 공군기지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중국의 활동을 계속 주시하는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위협에도 만반의 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특히 이 연설에서 아태 지역에 다행히 총성이 울리지 않고 있지만 언제든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한반도를 예로 들었습니다.

[녹취: 카터 장관] “Look at the Korean Peninsula. I was at the DMZ a few days ago. We talk about…

이번 아시아 순방 중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주한미군에 당장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겁니다.

카터 장관은 전쟁을 결코 바라지 않지만 5-60년이 지났어도 미군은 (한반도)에서 날마다 확고한 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태 지역은 세계 인구와 경제의 절반이 집중돼 있어 미국의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정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미 국방부는 이런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성을 감안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책과 고위 관리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소개하는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코너에서 “아태 지역은 21세기 미국의 안보 이익과 국제 지도력 유지를 위한 우선 지역”이라며 “역내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와 현대화에 초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카터 장관이 이런 중요성을 감안해 취임 이후 세 번째 아태 지역을 방문해 12개 나라 이상의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9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사령부와 최근 카터 장관이 방문한 미 항공모함 디어도어 루즈벨트 호를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군 아태 사령부는36만 명의 병력과 군무원, 1천 200 명 이상의 특수전 병력이 소속된 미 최대의 사령부라는 겁니다.

이 중 미 태평양 함대는 병력 14만 명에 항공기 600대, 함공모함 5척과 함선 200척, 미 태평양 육군은 병력 10만 6천 명에 항공기 309대, 태평양 해병대는 병력 8만 6천 명에 항공기 640대, 그리고 태평양 공군은 병력 2만9천 명에 항공기 300 대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특히 카터 장관이 지난주 전격 방문한 남중국해의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 호는 길이 332미터에 승조원 5천여 명이 탑승하며 시속 34.5 km의 속도로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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