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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시아 U-16 여자축구 4강 진출


북한의 청소년 여자 축구 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는 사진을 지난 6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의 청소년 여자 축구 선수들이 연습하고 있는 사진을 지난 6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자료사진)

북한이 16세 이하 아시아 여자축구 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습니다. 이 대회에서 5회 연속 4강에 오른 건데요, 오는 12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9일,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아시아 축구연맹 AFC 16세 이하 여자축구 선수권대회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비겼습니다.

북한은 전반 시작 2분 만에 터진 성향심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9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북한의 황영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AFC 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골을 넣어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며, 경기 초반에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들이 방심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타이완과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5-0과 4-0으로 물리쳤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조별리그 총 전적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면서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날 경기에 비긴 일본도 2승1무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에 앞서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북한은 오는 12일 A조 1위로 4강에 오른 중국과 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입니다.

북한이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에 요르단에서 열리는 2016 국제축구연맹 피파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AFC 16세 이하 여자선수권대회는 지난 2005년 시작돼 2년 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은 2007년부터 올해까지 5회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2007년에 우승했고, 2009년부터는 2013년까지 3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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