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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난민수용소 이란인 변사 사건...폭력 시위


호주 시드니의 난민수용소. (자료사진)
호주 시드니의 난민수용소. (자료사진)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난민수용소 인근에서 이란계 망명 신청자가 숨진 채 발견된 뒤 폭력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호주 이민국은 인도네시아 자바 섬 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아일랜드에서 시위대가 수용소 몇 곳에 불을 질러 직원들을 철수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주말 섬 해안가 절벽에서 이란계 난민의 시신이 발견된 뒤 발생했습니다. 이 난민은 전날 수용소를 탈출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일랜드 난민수용소에는 203 명의 남성이 수용돼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중동과 아시아 전쟁 국가들에서 탈출해 호주로 망명하기 위해 항해에 나섰다가 호주 당국에 적발된 난민들입니다.

나머지는 전과가 있는 뉴질랜드 원주민들로, 이들은 호주 체류비자가 취소돼 추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 야당 정치인들은 크리스마스 아일랜드 난민수용소에 대한 실태 점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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