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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겨울 성큼...한파 대비 건강 수칙


지난 2011년 북한 주민들이 평양과 개성을 잇는 도로를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북한 주민들이 평양과 개성을 잇는 도로를 지나고 있다. (자료사진)

한반도에 겨울이 한 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벌써부터 낮아진 기온으로 갑작스런 질병 뿐아니라 부상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조은정 기자와 함께 한파에 대비한 건강수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조은정 기자. 한반도에 겨울이 곧 시작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8일은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이었는데요. 24절기 중 19번째로, 겨울이 들어오는 날이라는 뜻이죠. 북한에서는 이번 주에 아침 기온이 섭씨 2~3도까지 떨어지면서 춥겠고, 특히 일주일 내내 구름이 많고 햇살이 없어서 더 춥게 느껴지겠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계속 기온이 떨어질 텐데요. 겨울철 질환이 어떤 게 있나요?

기자) 예. 추위에 장시간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을 한랭질환이라고 하는데요. 저체온증, 동상, 동창, 참호족 등이 대표적인 겨울철 질환입니다. 우선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상태이고, 동상은 심한 추위에 노출돼 피부 조직이 얼고 손상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와 조직에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고요. 참호족은 습하고 차가운 곳에 오래 노출돼 발에 가려움, 부종, 물집이 형성되는 상탭니다.

진행자) 겨울철엔 독감도 빼놓을 수 없죠?

기자) 예.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보건소나 병원에서 백신 주사를 맞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감염된 경우에는 음료수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푹 쉬어서 몸이 스스로 이겨내도록 해야 합니다.

진행자) 이밖에 또 어떤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기자)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혈관이 수축하는데요. 이 때 근육과 혈관, 신경이 위축되고 경직되면서 뇌졸중과 심혈관 질환이 생기기 쉽습니다. 몸이 굳기 때문에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칠 위험도 커지고요.

진행자) 그러면 이런 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가급적 바깥에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고, 물을 적당히 마시면서 18도에서 20도 정도로 난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밖에 꼭 나갈 일이 있을 땐 어떻게 하나요?

기자)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물에 젖지 않도록 하고요, 모자, 장갑, 목도리를 착용합니다. 손이나 발, 얼굴 등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를 손으로 비벼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 제자리 뛰기나 걷기 등 준비 운동을 통해 몸을 덥힌 후에 활동을 시작합니다. 만일 오한 즉, 고열을 동반한 근육 수축이 일어나면 즉시 실내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신체가 열을 잃고 있을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겉옷을 많이 입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온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죠?

기자) 예.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 중 대표적인 게 생강입니다. 끓여서 차로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 줄 뿐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밖에 따뜻하고 매운 맛을 지난 마늘, 양파, 부추도 열을 나게 하고요. 무와 우엉도 더운 성질의 채소입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이 추위에 가장 약하겠죠?

기자) 예. 어린이나 노인들 외에도 집이 없는 사람들과 술과 약에 중독된 사람들, 고질적 질병이 있는 사람들도 겨울철에 갑작스런 질병이나 부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진행자) 겨울엔 곳곳에 빙판이 많은데, 특히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지죠?

기자) 예. 그래서 길을 걸을 때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끄럼이 방지되는 신발을 신고요. 평소 속도보다 천천히 걷고 보폭도 줄여야 합니다. 넘어질 경우에 대비해서 손은 호주머니에 넣지 않고요.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들은 높은 굽을 피하고요.

진행자) 한편, 추운 겨울에 정부 당국의 역할도 중요하다고요.

기자) 예. 세계보건기구 WHO가 각국의 보건 당국에 권고한 내용이 있는데요. 효과적인 조기경보 체계를 가동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폭설과 한파 등 날씨 정보를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리라는 것이죠. 또 보건 시설의 준비태세를 평가하고, 한파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점검하며 주민들의 외부 노출을 최대한 줄일 것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취약 계층에 대해 진료 등 지원을 제공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겨울철에는 특히 아픈 사람이 많이 생기는데요. 건강수칙을 참고해서 건강하게 겨울을 나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은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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