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만일 자신의 정당이 오는 8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자신은 대통령보다 높은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오늘 (5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수치 여사는 자녀가 영국 시민권자이며, 해외에서 출생한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경우 대통령이 될 수 없도록 한 미얀마의 헌법 조항에 따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수치 여사는 그러나 자신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화해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이와 함께 선거 관리들이 선거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 의혹들에 적절히 대응할 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과거 실시된 두 차례 선거에서 상당수 국민이 유권자 명단에서 누락돼 선관위가 강한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아직 유권자 명단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