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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김정은, 5년 내 경제 성과 내야 정권 안정"


미국북한인권위원회 HRNK가 30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개최한 출간회에 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가운데)이 참석했다.

미국북한인권위원회 HRNK가 30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센터에서 개최한 출간회에 미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가운데)이 참석했다.

지난 30여 년 간 북한 지도층과 체제를 연구해 온 미국 전문가가 김정은 정권을 분석한 책을 냈습니다. 이 전문가는 앞으로 2년에서 5년 사이에 경제적 성과가 없을 경우 김정은 정권이 위태로워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전문가인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CNA 국제관계국장이 ‘북한 사상누각’ (North Korean House of Cards)이란 제목의 책을 펴냈습니다.

고스 국장은 이 책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이어받고 굳히는 과정에서 발생한 권력 내부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현 북한 권력층의 구성과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30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현재 북한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지도자이고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것은 맞지만 아직 권력을 다 굳히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Kim Jungun is the supreme leader ultimate decision maker..

우선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 여러 명을 숙청하고 강등하면서 지도층을 장악하고, 미사일과 핵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점은 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확실히 굳히기 위해선 경제 안정이란 과제가 남아있다고 고스 국장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he has to show progress on the economy..”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김 제1위원장이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란 설명입니다.

고스 국장은 이를 위해서는 김 제1위원장이 외부로부터 경제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한다며, 지난 2013년 한국과 일본, 러시아에 평화공세 (charm offensive)를 펴고, 올해 8월에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인 것은 모두 경제 지원을 받기 위해서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불법 활동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국제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고스 국장은 밝혔습니다.

[녹취: 고스 국장] “next 2 to 5 years is going to be very critical for this regime…”

고스 국장은 앞으로 2년에서 5년 안에 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다지지 못하면 권력누수 현상이 생길 것이라며 “정권이 붕괴되지는 않겠지만 절대적인 수령체제는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력층에서 다른 의견을 내는 목소리가 커지고, 김 제1위원장이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 씨 일가란 간판은 정권을 정당화 하는 구실만 될 뿐, 정권을 움직이는 동력은 되지 못한다고 고스 국장은 지적했습니다.

고스 국장은 독재정권의 속성상 김 제1위원장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고, 국민들의 안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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