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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간단체, 통일 염원 '오작교 연가' 공연


지난 27일 한국 민간단체 남북경제협력포럼이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오작교 연가: 우리는 만나야한다'에서 '트리오 콘 스피리토'가 공연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 민간단체 남북경제협력포럼이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오작교 연가: 우리는 만나야한다'에서 '트리오 콘 스피리토'가 공연하고 있다.

한국의 민간단체인 남북경제협력포럼이 지난해부터 통일을 염원하는 공연을 열고 있는데요, 올해 제2회 공연은 분단 70년과 광복 70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이루자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마포아트센터. 제2회 통일문화 여울마당, 오작교 연가라는 이름의 공연이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통일문화 여울마당은 통일을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1년에 한 번씩 진행되는 공연인데요, 올해 공연은 신명 나는 통일 만남을 위해 통일의 주역인 미래세대도 함께 했고요, 평화를 바라는 마음과 이산의 아픔을 극복하는 의미를 담아 연주자와 가수, 연극인까지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이 함께 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남북경제협력포럼 유양하 조직위원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유양하, 남북경제협력포럼 조직위원장] “오작교 연가는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태예요.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하다가 통일이나 남북교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그런 고민을 같이 하자는 의미에서 문화공연을 저희가 준비를 한 거고요, 작년부터 시작해서 요번에는 2회 째 지금 행사를 하고 있고요, 통일부에서 공모사업을 통해서 저희가 지원금을 받아서 시작하고 있고요, 통일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공연이나 음악회를 통해서 일반시민들과 같이 공감대를 넓히고자 저희가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입니다.”

견우와 직녀 설화에서 두 남녀가 오작교를 통해 만나듯, 남과 북이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 이번 공연의 시작은 가수 서유석 씨가 열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녹취: 서유석, 가수] “행복의 나라,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너 늙어봤냐, 난 젊어봤단다, 홀로아리랑. 정치적 통일은 완전 통일인데 그렇게 되기까지는 엄청 시행착오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려요. 그 다음에 두 번째 어려운 건 경제적인 거. GNP가 우리나라하고 저 사람들하고 엄청나게 격차가 나는데, 그게 하루아침에 되겠어요? 그런데 문화 활동하고 체육 활동은 당장 교류가 가능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남북 형제들이 축구를 해도 뭐 이겼다 졌다 하죠. 문화교류를 해도 저들 나름대로 북한의 대중적, 어떻게 보면 우리가 보면 뮤지컬 식의 그런 걸 잘 발전시킨 문화가 있단 말이에요. 우리는 더 세분화돼 가지고 다양화돼 가지고, 고전이 있고 클래식이 따로 있고 뮤지컬이 있고 대중가요 중에도 또 분야가 나뉘잖아요, 아주 세세히. 이런 것들 중의 하나가 저쪽하고 접목하기가 아주 쉽다고, 음악이라는 것 때문에.”

특히 홀로아리랑에는 독도에 대한 마음과 함께 다양한 의미가 내포돼 있는데요.

[녹취: 서유석, 가수] ”그래서 제 노래 중의 하나, 홀로아리랑이 통일연가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오래 전에 우리가 발표했던 노랜데, 그 노래는 자꾸 시간이 가도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게 우리가 심리적으로 통일이 자꾸 다가오는 느낌이기 때문에 그 노래가 점점 더 그렇게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녹취: 현장음]

바이올린과 피아노, 첼로로 구성된 트리오 콘 스피리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공연에도 함께 했는데요, 트리오 콘 스피리토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는 정진희 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정진희, 트리오 콘 스피리토] “스메타나, 피아노 트리오 중에서 1악장 하고 3악장을 들려드릴 건데, 워낙에 통일을 주제로 공연 의뢰를 받아서 상실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 곡이 스메타나가 자기의 딸을 병으로 잃고 나서 애통한 마음을 담아서 쓴 곡인데 약간 저희가 남북이 분단된 상황 속에서 그런 가족들이나 좀 떨어져 있는 마음을 담아서 표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 번 째 악장에서는 상실에 대한 그런 비통함이 드러나 있고 마지막 악장에는 그게 슬픔으로 끝나지 않고 더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서 이 곡을 선정하게 되었고요. 마지막으로는 고향의 봄을 연주를 하면서 마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녹취: 현장음]

해금과 생황 등 국악기와 기타 등 서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연주를 하는 걸로 유명한 베르디아니 관현악단도 함께 했는데요, 베르디아니 관현악단의 권정구 씨는 서양악기와 국악기가 자연스럽게 만나듯 남과 북도 이질감 없이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음악에 담았습니다.

[녹취: 권정구, 베르디아니 관현악단] “남북이 만나는 자리인데 저는 사실 베르디아니를 하면서 서양음악과 한국음악이 괴리 된 것을 만나게 하려는 것을 제 목적으로 했었는데, 오늘 이런 자리가 제가 한 몫 하게 되니까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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