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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다음달 1일 청와대 개최"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가한 한-중-일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박근혜 한국 대통령, 테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가한 한-중-일 정상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박근혜 한국 대통령, 테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 리커창 중국 총리.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정부 들어 첫 번째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가 다음달 1일 한국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지난 2012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회의 이후 3년 5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8일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제6차 한국-일본-중국 3국 정상회의가 다음달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리 중국 총리가 모두 모이는 3국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일-중 3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를 중심으로 한 ‘대북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일-중 정상회담은 지난 4차와 5차 회담 때 공동선언을 채택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일-중 자유무역협정, FTA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한국 청와대는 이번 한-일-중 정상회담이 3국 협력의 현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경제와 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 문화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 간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협력이 정상적으로 복원되고 이에 따라 3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공식 발표에서 그동안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한-중-일’이란 표현 대신 ‘한-일-중’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정상회담 개최 순서에 따른 표현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일-중 정상회담에 앞서 오는 31일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리 총리의 한국 방문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이며 역대 중국총리의 공식 방한으로는 이번이 5번째입니다.

박 대통령과 리 중국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과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양국의 경제협력과 북한의도발 억제와 비핵화 등에 대한 내용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과 리 중국 총리의 만남은 지난달 2일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면담을 포함해 이번이 5번째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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