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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일 뉴욕 메츠 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팀이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2일 뉴욕 메츠 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에서 승리를 거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팀이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주요 미국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미국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주제에 대해 알아볼까요?

기자) 오늘 미국 뉴스 따라잡기 주제는 월드시리즈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최정상을 가리는 경기가 바로 월드시리즈인데요. 올해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았습니다.

기자) 네, 일요일 밤(1일) 캔자스시티가 우승하는 순간의 함성 소리, 잠시 들으셨는데요.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이날 상대 팀인 뉴욕 메츠 구장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12회까지 가는 연장전 끝에 7-2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진행자) 월드시리즈는 7전4승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셔널리그 우승팀과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이 총 7번 경기를 치러서 먼저 4번 승리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인데요. 캔자스시티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이긴 뒤에 3차전을 뉴욕 메츠에 내줬지만, 다시 4차전과 5차전을 연이어 이기면서 우승했습니다.

진행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지난 1985년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일이 있으니까,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다시 우승컵을 안는 데 무려 30년이 걸렸습니다. 사실 캔자스시티는 지난해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는데요. 7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3승4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그 한을 푼 거네요. 그런데 올해 상대 팀인 뉴욕 메츠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지 꽤 오래 됐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1969년과 1986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뉴욕 메츠 역시 30년 가까이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안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세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안방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진행자) 많은 팀이 이렇게 월드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이유는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월드시리즈를 설명하려면 먼저 미국 프로야구 체계를 이해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영어로 Major League Baseball, 줄여서 MLB라고 하는 미국 프로야구연맹은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라는 두 리그가 있습니다. 내셔널리그는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프로야구리그인데요. 지난 1876년에 창단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야구의 인기가 올라가고 애호가들이 급증하면서 25년 뒤인 1901년에 아메리칸리그가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죠. 현재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 각각 15개 팀이 소속돼 있습니다.

기자) 양 리그는 완전히 독립적인 프로리그로 양 리그의 팀들이 경기에서 붙는 일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각 리그는 동부와 중부, 서부, 이렇게 세 지구로 나뉘어 있는데요. 지구별 승자결정전과 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거쳐서 승리한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가을에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가을이란 뜻의 영어 단어 ‘fall’을 붙여서 ‘폴 클래식(Fall Classic)’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월드시리즈는 지난 1903년에 처음 시작됐고요. 올해가 1백11번째 대회였습니다.

진행자) 네,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첫 대회에 어느 팀들이 진출했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첫 월드시리즈는 1903년에 아메리칸리그에서 현재 보스턴 레드삭스로 불리는 보스턴 아메리칸스와 내셔널리그의 피츠버그 파이러츠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보스턴 아메리칸스가 5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죠? 사이 영 선수가 1차전 선발로 나오면서 월드시리즈 역사에서 최초로 공을 던진 선수가 됐습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보스턴 시민들이 대단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앞서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보다 25년 늦게 만들어졌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늦게 만들어진 아메리칸리그가 내셔널리그를 이길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인 대회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1903년에 월드시리즈 첫 대회가 열렸지만, 다음 해에는 열리지 않았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1904년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전년도 우승팀인 보스턴 아메리칸스와 내셔널리그의 뉴욕 자이언츠가 맞붙게 됐는데요. 뉴욕 자이언츠 감독과 아메리칸리그 회장 간의 불화가 생기면서, 뉴욕 자이언츠 측은 아메리칸리그와 같은 수준 낮은 리그의 우승팀과 대결할 수 없다며 경기를 거절한 겁니다. 따라서 1904년엔 월드시리즈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1994년엔 선수들의 파업으로 경기가 취소된 적이 한 번 있는데요. 그 외에는 매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월드시리즈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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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월드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어딘가요?

기자) 어딘지 직접 한번 맞춰보시죠. 지난 2009년 월드시리즈의 시상식 현장입니다.

LW-Behind the News Act 2 (17초까지 틀어주세요!)

진행자) 네, 바로 뉴욕 양키스 군요! 27번째 우승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메리칸리그에 소속된 뉴욕 양키스는 월드 시리즈에 총 40번 참가해서 27번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메이저리그 팀 중 최고 기록입니다. 특히 1920년부터 1964년까지 뉴욕 양키스는 월드 시리즈에 29번 진출해 20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양키스 전성시대를 이루기도 했죠.

진행자) 그 외 우승을 많이 한 팀은 어떤 팀이 있습니까?

기자) 두 번째는 11번 우승한 세인트루이스의 카디널스고요. 3위는 9번 우승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공동 4위는 8번 우승한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고요. 6위는 6번 우승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입니다.

진행자) 월드 시리즈 우승팀은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요?

기자) 우승팀은 커미셔너스 트로피라고 하는 멋진 상패를 받게 되고요. 선수들과 경영진은 우승 반지를 손에 끼게 됩니다. 그리고 보통 우승팀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들에게 월드시리즈 MVP를 수여하고 있는데요. 1960년에 뉴욕 양키스의 바비 리차드슨 선수는 패배 팀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시리즈 MVP를 수상했죠. 하지만 무엇보다 선수와 경영진은 월드시리즈 챔피언이라는 야구인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안게 되는 거고요. 우승팀의 팬들은 자신의 생애에 응원하는 팀이 월드시리즈를 품에 안았다는 자부심을 누리게 됩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월드시리즈 챔피언 반지를 가장 많이 낀 선수는 누구일까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네, 전에 미국 뉴스 헤드라인 시간에 언급했던 선수인데요. 지난 9월에 세상을 떠난 요기 베라 선수입니다. 베라 선수는 양키스의 전성기였던 1946년부터 63년까지 뉴욕 양키스팀의 주전 선수로 뛰는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10번이나 달성했는데요. 월드 시리즈 최다 출전선수 역시 베라 선수로 무려 14회나 출전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인 중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선수가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있습니다.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동하던 김병현 선수가 있는데요.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해 우승 반지를 끼는 영광까지 안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9년에는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동하던 박찬호 선수가 월드시리즈에 출전했었습니다. 하지만 팀이 뉴욕양키스에 패하면서 우승 반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진행자) 네, 미국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프로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시리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김현숙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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