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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화협정 거듭 촉구...미국 '비핵화 먼저'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회담 특별대표가 19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회담 특별대표가 19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북한은 유엔총회에서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국제의무 준수와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북한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총회에서 군축과 국제안보를 담당하는 제1위원회 회의에서 19일 미국과 북한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The United States should roll back its hostile policy toward North Korea……"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고 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제의에 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대신할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지난 17일에는 외무성 성명을 통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북한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하나는 점증하는 미국의 핵 위협에 핵 억지력으로 맞서는 냉전의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존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미국이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군축회담 특별대표는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로 위협한 점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미-한 합동군사훈련도 북한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드 특별대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우드 특별대표] "It needs to come into compliance with international obligations……."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비핵화에서도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겁니다.

우드 특별대표는 북한이 먼저 필요한 조치를 취할 때까지 미국은 계속 북한에 그 같은 조치들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드 특별대표는 또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정부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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