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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청소년학교 '1-3 세대 어울림 효사랑 콘서트' 열어


17일 서울 관악문화원에서 열린 '제 4회 투원페스티벌'에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우리들학교' 학생들이 '효사랑 콘서트' 공연을 펼치고 있다.

17일 서울 관악문화원에서 열린 '제 4회 투원페스티벌'에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우리들학교' 학생들이 '효사랑 콘서트' 공연을 펼치고 있다.

탈북 청소년들이 공부하는 서울의 한 학교에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투원 페스티벌'이란 이름의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분단 세대인 1세대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효사랑 콘서트로 진행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관악구에 있는 관악문화원. 제 4회 투원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녹취: 현장음]

투원 페스티벌은 탈북 다문화청소년 대안학교인 우리들학교 학생들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가을 열고 있는 공연인데요, 올해는 남과 북의 청소년들과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1-3 세대 어울림 효사랑 콘서트로 진행했습니다. 우리들학교의 윤동주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윤동주, 우리들학교 교장] ”투원 페스티벌 자체가 남북 청소년들의 통일의 장을 준비하는 음악회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3회까지는 남북한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였는데, 올해 4년째 들어서는 이제는 분단 세대이신 1 세대 어르신들을 모시고 3 세대의 우리 청소년들이 그 분들을 위한, 함께 어울리는 음악회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남북한 청소년들과 더불어서 세대의 통일까지 많은 대한민국 모든 세대가 함께 통일을 이루는 계기가 이 곳에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불려지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준비가 됐었고요, 저희 학교에만 함께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심지어 대학생들까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고등학생들도 이번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는데요, 탈북 청소년과 교류하고, 지역 내 어르신들과도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녹취: 고등학생 자원봉사자] “1, 3 세대 다 모여서 하니까 즐거울 것 같기도 하고 탈북 학생들도 본다는 게 저한테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탈북한 친구들 아직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구나?) 그냥 티브이에서만 봤지 실제로는 만나본 적이 없어서. 탈북 한 것에 대해서, 나는 인생 편하게 살았고, 다른 데는 힘들게 사는 아이들도 있는데. 반성도 좀 하고. 그런 의미로 왔어요.”

남북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하는 이 행사에는 우리들학교 졸업생들도 함께 했습니다.

[녹취: 졸업생] “가톨릭대 행정학과에 다니고 있는 하태일입니다. 투원 페스티벌이 이제 4회 째인데, 첫 회부터 시작해서 이게 사람들한테 희망을 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동국대학교에 재학 중이고요, 오늘 학교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해서 왔고요, 도움이 안 필요해도 왔을 텐데, 좋은 자리니까 참여하게 됐습니다.”

“가톨릭대 재학 중인 학생이고요, 여기 1회부터 죽 참가했는데, 지켜보니까 진짜 좋은 모임같고.”

“모교니까 돌아와서 봉사하는 측면도 있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오는 것 같습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에게 우리들학교는 학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요.

[녹취: 졸업생] “우리들학교가 다문화청소년 학교, 저는 우리들 학교를 한 2년 넘게 다녔었는데 우리들학교 다니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그리고 대학 갈 수 있는 기반을, 기초를 다졌던 것 같습니다.’

[녹취: 윤동주, 우리들학교 교장] (아까 보니까 졸업생들도 와서 봉사도 같이 하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페스티벌을 잊지 못하는 그런 마음을 좀 봤는데) “네, 여기가 사실 이 친구들에게는 집이자 또 모교이거든요. 사실상 사회에 나가면 이제 사실 친척도 가족도 없어요. 그런데 이 곳에서 하나의 가족으로 맺어진 사랑으로 맺어진 형제, 자매이기 때문에 그 사랑을 못 잊어서 자꾸 오거든요.’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매년 진행되는 투원 페스티벌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한 회 한 회 함께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낍니다.

[녹취: 졸업생]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분들과 이렇게 우리가 공연하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무대라서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좀 힘들었었는데, 그냥 다 웃으시고 좋아하시니까 그걸로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학교가 다문화청소년 학교. 탈북 학생들이 많이 다니고 있잖아요. 그런 학생들이 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받지만 사회의 일반 사람들한테 행복을 주는 페스티벌이라고 해야 될까.”

“저기도 보다시피 1 세대부터 3 세대 어울림이라고 했는데, 전에는 이런 자리가 없었거든요. 되게 더 깊은 추억이 될 것 같고, 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요. 더 나아가서 20회 정도 되면 더 왕성하고 더 크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과정은 좀 어렵긴 한데 그래도 하고 나면 뿌듯한 것도 있고, 그런 재미에 또 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재미있게 즐기고 사랑을 전해주고, 사랑을 받고 그런 것 같아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즐겁게 노시다가 즐겁게 보시다가 가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1-3 세대 어울림 효사랑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연인 만큼 많은 어르신들이 함께 했는데요.

[녹취: 관객] “얼마나 잘하고 저기 한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왔어요. 같은 저기가 되면 좋을 텐데 또 가야잖아? (아니에요. 온 친구들이에요. 탈북한 친구들이에요.) 아, 여기로 온 친구들이구나. 아휴 환상이에요, 아주. 감사해요. 와서 감사해요.”

우리들학교는 앞으로도 1 년에 한 번씩 투원 페스티벌을 열 예정인데요, 우리들학교의 윤동주 교장선생님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윤동주, 우리들학교 교장] “아무래도 통일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진심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상 저희가 재정이 없고, 사람이 없긴 하지만 정말로 그 마음 마음들이 모아져서 이렇게 좋은 행사를 한 것 같습니다. 1 년에 한 차례씩 이렇게 가족들이 모이는 행사처럼 뜻 깊은 행사가 이뤄져서, 앞으로도 나중엔 가족들이 다 같이 와서 심지어는 결혼해서 자녀들까지도 다 같이 와서 함께 하는 음악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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