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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 일정·명단 최종 합의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15일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이 15일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남북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일정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상봉 시간이 1시간 더 늘어나면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총 12시간 동안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오는 20일부터 일주일 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일정과 명단이 최종 결정됐다고 16일 밝혔습니다.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1차 상봉 때는 북측의 96가족이 한국측 가족과 상봉합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북측에서 당초 97 가족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한국에 있는 상봉 가족의 건강이 악화돼 한 가족이 상봉을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24일부터 열리는 2차 상봉 때는 한국측 90가족이 북측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상봉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측 인원은 이산가족 6백 50명을 비롯해 지원 인력과 한국 취재진 등 모두 940여 명입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행사 기간 동안 개별과 단체 상봉, 야외 상봉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12시간 동안 헤어진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그 동안 상봉 횟수와 시간을 늘리자는 한국의 요청에 응하지 않다, 이번에 작별 상봉 시간을 1시간 더 늘려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이에 따라 작별 상봉 시간이 2시간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 정부 당국자들과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가 지난 15일 방북해 북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상봉 행사와 관련된 나머지 사항들을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협의하는 데는 휴일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내일도 있고 모레도 있고 계속, 그 전날까지도 꾸준하게 미진한 상황에 대해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난 8월 25일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2000년 8월 이후 20번째로,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두 번째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최근 교체 사실을 통보해온 북한 적십자 중앙위 강수린 전 위원장이 건강 문제로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5일 금강산에서 열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인사들은 강 전 위원장이 이미 한달 전에 당뇨 증세로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 적십자 중앙위 위원장을 리충복씨로 교체했다고 한국측에 통보해 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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