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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30대 청년들, 평화통일 염원 행사 열어


14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평화통일 한마당' 행사에서 북한 장마당이 재현되었다.

14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열린 '평화통일 한마당' 행사에서 북한 장마당이 재현되었다.

남북한 출신 대학생 등 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2,30대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4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위원회 등 여러 청년단체가 함께 ‘평화통일 청년 한마당, 통일 이야기 어디까지 해 봤니?”를 열었는데요,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통일을 위해 탈북 청년단체를 비롯해 한국의 2,30대 청년들이 뭉쳤습니다.

[녹취: 현장음]

여기는 서울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 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인데요, 탈북 청년단체인 NAUH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위원회, 이북도민 청년연합회 등 여러 청년 모임들이 함께 ‘통일이야기, 어디까지 해 봤니?’라는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 평화통일 청년한마당을 열었습니다. 통일을 희망하는 공연도 열고 통일의 의미와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요, 북한 장마당 물품전시회와 북한인권사진 전시회도 함께 진행했는데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청년위원장인 도희윤 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도희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위원장] “오늘 이 행사는 처음으로 우리 청년위원회에서 준비를 했는데요, 많은 공동주최 단체가 있습니다. 우리 탈북 청년 단체의 북한인권 관련 단체, 통일운동 관련 단체들이 모여가지고 우리 청년들이 통일을 위해서 정말 어떤 준비를 하고 또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갈까, 이것을 생각이 다르고 조금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좀 좁혀서 통일이라고 하는 큰 바다로 우리가 함께 나가보자, 그거를 위해서 한 번 제대로 준비해보자, 그런 취지로 모인 청년 한마당 행사입니다.”

[녹취: 현장음]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유진박 씨의 흥겨운 연주로 본격적인 행사의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 건, 북한에서 실제로 거래되는 물품들을 전시한 전시횝니다.

[녹취: 현장음] ”

북한인권단체 나우의 김동현 사무국장의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동현,NAUH 사무국장] “저희가 2014년부터 꾸준히 진행을 해 오고 있는 ‘북한 장마당 물품 재현전시’라는 행사입니다.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고 있는 물품들을 실물로 보여드리고 또 그 물품을 통해서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통일되면 이제 같이 살아야 될 사람들은 정권이 아니라 북한 주민들인데 그 주민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 지, 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통로가 남한에는 별로 없잖아요. 그래서 그 통로를 만들어 드리고자… 전시되는 물품을 보시면 ‘우와’하시면서 한 번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물품을 통해서 ‘이 물품을 북한 주민들이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고 그 주민들의 삶은 이렇습니다’.라고 전해드리는거죠.”

북한의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와 학용품, 교복에서부터 다양한 먹을거리 그리고 북한에서 생산되거나 거래되고 있는 술과 담배까지 다양한 물품이 전시됐는데요, 북한의 장마당을 실제 경험했던 탈북민들은 이런 물건들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녹취: 탈북민] ”깜짝 놀랐어요, 어제. 아 이거 북한 담배. 내가 있을 때 있던 담배도 있네, 뭐 이런 생각 있죠. 그래서 제가 아까 고양이 담배 보면서 10년 전에 저 고양이 담배가 엄청 인기가 많았거든요, 남성분들한테.”

북한 주민들이 생존에 필요한 생필품을 사고 파는 시장인 장마당은 현재 북한 전역에 4백 여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북한 전체주민의 8,90%가 이 장마당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장마당은 단순한 시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녹취: 탈북민] ”장사를 할 때 이 담배를 가져다가, 많이 가져다가 유통을 좀 했거든요. 그래서 조금 다른 것 보다 좀 관심이 있어서 봤어요.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발전해 갖고, 시장에 진짜 고양이 뿔 내 놓고는(말고는) 다 있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말 할 정도로 시장에 없는 게 없어요. 북한에서 이렇게 고급 담배가 생산된다는 걸, 조금은 의아해 할 수도 있는데 이 보다 더 많은 종류, 한 200종류 넘게 생산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그 밖에도 뭐 담배가 고급화가 돼 있는데 그것도 원재료는 수입품으로 쓴다고 해서 조금 그게 순수 북한산이냐, 의문도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청년들이 주역이 돼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준비한 이번 행사에,함께 한 청년 단체들 중에서 동아시아 청년연맹의 고영찬 회장을 만나봤습니다.

[녹취: 고영찬, 동아시아청년연맹 회장] “동아시아청년연맹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청년들이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고 동아시아 현황과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서 사업을 개최하거나 행사를 추진하는 그런 법인체입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화두가 남북 통일문제고요, 전 세계적으로 봐도 지금 우리나라 통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청년들이 앞서 나가서 준비를 해야죠.”

통일을 위해 각기 열심히 활동했던 사람들이지만 이렇게 모든 단체가 함께하는 행사는 많지 않은데요, 이번 만남을 통해 남북한 출신 청년들이 함께 평화 통일에 대한 소통의 창을 열어간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동아시아청년연맹의 오현성씨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오현성, 동아시아청년연맹] “요새 화두이기도 하고 좀 관심이 집중 되는 부분이라, 청년들이 많이 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 같아요. 기존에 했던 컨퍼런스 라든지 특강 같은 경우랑 느낌이 많이 다르고요, 아무래도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좀 무거운 문제인 만큼 가볍게 푸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기성세대들의 인식으로 굳어져 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 것 SNS가 발달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이 소통의 장이 열린 것 같은, 극단적으론 안 좋은 사이트나 이런 커뮤니티도 형성이 되지만 발달된 소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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