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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힐러리-샌더스 격돌


13일 밤 미국 서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13일 밤 미국 서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왼쪽)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제(13일) 처음 치러진 민주당 TV 토론회에서 5명의 예비후보들은 주요 정책현안을 놓고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우선 총기 규제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의회에서 총기 규제법을 5차례나 반대했던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샌더스 의원은 누군가 총기를 사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서 총기 판매상이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에게 그가 찬성했던 이라크 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외교정책 실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자신을 국무장관에 기용함으로써 그 같은 판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후보는 외교와 경제, 정치적 이념노선 등을 놓고도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냈습니다.

이밖에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중동 문제와 총기 규제를 놓고 클린턴과 샌더스 두 후보를 모두 공략해 존재감을 드러낸 반면, 짐 웹 전 상원의원과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는 토론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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