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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북한학 학술대회 서울서 열려...16개국 학자 참석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13일 숭실대에서 열린 2015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13일 숭실대에서 열린 2015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전세계 북한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 통일부가 주관한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가 주최하고 북한연구학회가 주관하는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가 ‘오늘의 북한학, 한반도 통일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개막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학술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올해는 한반도가 분단 70년을 맞는 해라며 이제는 분단의 고통을 끝내고 민족의 염원인 평화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비무장지대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경원선을 연결해 통일의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남북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한다면 통합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장관은 최근 독일 통일 25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독일 전문가가 독일의 통합 과정에서 인문학과 심리학적 접근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녹취: 홍용표 통일부 장관] “통일된 독일의 전문가가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을 우리가 통일 준비 과정에서 미리 대비하고 남북 상호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한다면 통합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기조강연을 맡은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은 올해 초 남북의 최고책임자들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바 있다며 내년이라도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 통일의 길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통일 준비를 보다 생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박재규 전 장관은 북한 당국 역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언에 따라 핵 개발을 포기하고 6자회담 관련국들과 경제 개발과 체제 안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큰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북한이 개발 중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사거리가 3천 km 가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지난 5월 사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SLBM에 대해 6백 50kg 탄두를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2천 8백 km 가량 된다고 추정했습니다.

[녹취: 채연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 “무수단급은 직경 1.5m일 때 길이는 8.5m로 추정되고 러시아에서 개발한 R-27의 사정거리가 4천km이므로 같은 탄두를 실었다고 가정할 경우 2천 8백 km 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

채 교수는 북한이 첫 SLBM에 미국 최초 SLBM인 ‘폴라리스 미사일’과 같은 뜻인 ‘북극성’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자신들도 미국처럼 SLBM 보유국이란 것을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했습니다.

중국의 핵 전문가인 중국 핵공업집단 소속 주쉬후이 박사는 현재 북한의 핵 과학 기술이 핵무기 연구개발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미 핵탄두 소형화를 실현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쉬후이 박사는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와 관련해 고도의 기술 개발을 달성했으며 앞으로 더욱 경량화한 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쉬후이 박사는 특히 전세계에서 2-3개 나라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플로우 포밍(flow forming)’ 기계를 북한이 중국이 아닌 서방국가로부터 비밀리에 들여와 시리아에 5MWe 원자로를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플로우 포밍’ 기계란 원심분리기나 미사일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활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6개 나라 46명의 해외 학자와 110여명의 한국의 북한 연구학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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