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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앙카라 테러, ISIL 소행"...EU,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 우려


12일 터키 앙카라에서 거행된 폭탄 테러 희생자 장례식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12일 터키 앙카라에서 거행된 폭탄 테러 희생자 장례식에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세계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지난 10일 발생한 자폭테러의 주요 용의자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ISIL을 지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인데요, 유럽연합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각종 주요 정책을 평가하고 새 정책을 입안하는 중요한 회의가 이달 말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오늘(12일) 발표됐습니다.

진행자) 먼저, 터키 자폭테러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터키에서 지난 10일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정오께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들과 노동조합원들이 터키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부근에서 터키 정부와 무장투쟁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 간의 평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었는데요, 2명의 자살폭탄범이 도중에 폭탄을 터트렸습니다. 다수의 희생자를 노리고 집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 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일어났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나왔고요, 터키 당국도 자살폭탄테러로 보고 수사 중입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은 터키 역사상 최악의 테러공격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상자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터키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망자 수가 9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는 2백 50여명입니다. 현재 중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터키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은 10일 발생한 폭탄 테러로 1백2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누가 이 같은 테러공격을 자행했는지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테러공격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ISIL이나 쿠르드 노동자당 PKK 등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는데요, 특히 ISIL의 소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오늘(12일) TV 인터뷰에서
자폭테러범 2명 중 1명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다며, 당국은 ISIL을 우선 용의선상에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의 한 친정부 신문은 당국이 ISIL 대원으로 추정되는 약 20명의 인척들의 DNA 샘플을 확보해 검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수니파 무장세력 ISIL은 몇달 전에도 비슷한 공격을 한 적이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시리아 접경지역인 수루크 마을 인근에서 터키와 쿠르드 족 평화운동가 33명이 사망한 자살폭탄 공격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요, 당시 터키 정부는 이 공격이 ISIL의 소행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터키의 한 언론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과 장비가 지난 7월 수루크 테러 때 사용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정부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번 테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쿠르드계 인민민주당(HDP)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일부 쿠르드계 시위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정부가 벌인 자작극’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 약진하는 상황에서 총선을 연기하거나 안보정국을 조성해 여당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 측의 음모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터키 정부는 총선을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안전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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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계속해서 이번에는 시리아로 가보죠.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한 러시아가 공습을 계속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추가 공습을 했습니다. 러시아는 어제(11일) 공습이 이들리브 주 고원지대 탈스키크 지역의 63개 표적들을 겨냥해 이뤄졌다며, 이 가운데 53곳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을 겨냥한 공습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의 공습은 아사드 정부에 맞서 싸우는 반정부군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시리아에 군사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시리아 내전 상황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유럽연합이 이에 대한 논의에 나섰는데요,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매우 우려한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이 오늘(12일) 시리아 내전 해법과 난민 대책 등을 논의했는데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적 개입은 ‘게임체인저’ 즉 시리아 내전 상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모게리니 대표는 ISIL에 대한 군사행동은 분명히 ISIL을 겨냥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의 공습이 ISIL이 아니라 시리아 반정부 군을 겨냥하고 있다는 서방의 비판을 반영한 발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ISIL에 대한 군사작전은 사전에 잘 조율되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적으로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의 공습이 시리아 반군에 집중됨으로써 알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는 데 대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28개 유럽연합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오늘(12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사태를 악화시키고 정치적 해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의 군사행동 확대는 전쟁을 장기화하고 정치적 해결 과정에 손상을 초래하며, 인권 상황을 악화하고 극단주의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러시아에 시리아 온건 반군 세력에 대한 공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미국도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다고 보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제(11일) 미국 CBS 방송의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시리아 개입은 아사드 정권을 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패배 직전에 놓인 동맹국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것이라면서, 하지만, 러시아의 육해공 파상 공세는 오히려 푸틴 대통령의 시리아 전략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11일) 러시아 관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옹호했는데요, 공습의 목표는 시리아 정부를 안정화하고 정치적 타협의 길을 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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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18기 5중전회라고 불리는데요, 이 회의가 이달 말 개최된다고요?

기자) 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오늘(12일)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사실상 당과 정부의 각종 주요 정책을 평가하고 새 정책을 입안하는 중요한 회의입니다.

진행자)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가 무엇인지 알려졌습니까?

기자) 네, 크게 3가지 의제가 중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 문제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적용될 13차 5개년 경제계획안입니다. 이 경제계획안은 중국 경제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국 경제가 지난 몇 년 간의 고도 성장 하다가 현재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갈 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7.0%로 유지되는지, 아니면 하향 조정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나머지 다른 두 가지 중요한 의제는 무엇인가요?

기자) 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7월 부패혐의로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한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하는 등 비리 인사들에 대한 당적 박탈 결정을 추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시 주석이 중앙위원과 중앙후보위원 가운데 군 대표들을 만나 군의 전면적인 개혁 방안과 일정을 통보하고 개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일본을 방문하는데요, 방문 목적은 뭔가요?

기자) 중국과 일본 간 제 2차 고위급 정치대화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양제츠 국무위원은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을 만날 예정인데요,
두 사람은 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1차 고위급 정치대화를 가진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이번 도쿄 회의에서 중일관계와 국제, 지역 현안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양 국무위원이 일본을 방문하는 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화 대변인은 이에 대해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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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노벨상 6개 부문 수상자가 모두 발표됐는데요, 경제학상은 누구에게 돌아갔습니까?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미국 프린스톤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영국 출신의 경제학자인 앵거스 디튼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오늘(12일) 디튼 교수를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디튼 교수가 소비와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에 공헌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복지를 촉진하고, 빈곤을 줄이는 경제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개인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디튼 교수는 이 분야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연구 업적을 세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진행자) 디튼 교수가 어떤 인물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기자) 디튼 교수는 1945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재직 중인데요, 미국과 영국의 국적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디튼 교수는 노벨위원회가 세상의 빈곤에 대한 연구에 상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 반갑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이연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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