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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반군 점령지서 대대적 공세...중국 현직성장 비리 혐의 낙마


7일 시리아 하마 시 반군 점령 지역에 러시아 군의 공습이 있은 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7일 시리아 하마 시 반군 점령 지역에 러시아 군의 공습이 있은 후 연기가 치솟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시리아군이 러시아의 군사 지원을 받아 반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쿠바를 방문하고, 개인들의 상업활동을 더 많이 허용할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중국의 현직 성장이 비리로 낙마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시리아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시리아 내전 사태가 새로운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군요?

기자) 러시아는 지난주부터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공습에 나섰는데요. 그동안 수세에 놓였던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의 이런 지원에 힘입어 반군에 대한 공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와 하마 주 사이에 놓인 그하브 평야에서 어제부터 이틀째 격렬한 전투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현재는 반군이 점령한 지역입니까?

기자)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여러 반군 조직들이 점령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중에는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 반군도 있고, 알카에다와 연계된 급진주의 세력들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시리아 군사 개입 후 이 곳에도 집중적인 공습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지 반정부활동가들은 러시아의 공습에 이어 시리아 정부군이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도 반군에 대한 반격을 선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군 참모총장이 시리아 국영 TV에 출연해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테러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면서, 시리아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과 테러 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공세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시리아군이 공격을 시작한 곳은, ISIL 점령지와는 거리가 먼 시리아 북서쪽입니다. 러시아도 그동안 공습의 목표는 ISIL이라고 주장했지만, 미국 등에 따르면 실제 공격이 가해진 곳은 90% 이상 다른 반군 점령지였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ISIL을 대표적인 공격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다른 테러 세력도 공격한다는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다른 반군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군이 이미 반군 점령지 중 일부를 탈환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시리아 국영 TV가 그런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군들은 자신들의 반격으로, 정부군이 탈환한 지역은 미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서 공격했지만 대전차미사일로 강력히 반격했다며, 탱크와 장갑차 여러대를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들은 대전차미사일로 시리아 정부군의 탱크 등을 공격하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며, 동영상들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공습에 이어 지상군 병력과 중화기들을 시리아로 보내는 등 시리아 군사 개입을 확대하는 징후도 계속 포착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더글러스 루트 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인데요. 러시아는 지난주 까지도 5백명의 해군 병력을 시리아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후 대대 규모인 1천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했다는 겁니다. 루트 대사는 또 러시아가 시리아로 보낸 중화기에는 최신형 탱크와 대포, 장거리 미사일과 방공 요격 무기 등이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어제도 러시아의 이런 군사 개입 확대는 비생산 적인 것이며, 시리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러시아 군이 시리아에서의 공습 문제를 조율할 거란 발표도 있었는데, 논의에서 성과가 없었습니까?

기자) 없었습니다. 러시아가 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공습에 이어 순항미사일까지 동원해서 반군을 공격하자, 미국은 러시아와 협력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루트 대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목표가 일치하지 않는 한 미군의 러시아에 대한 정보 제공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도 러시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IL이 아닌 다른 목표물을 공격하는 잘못된 전략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러시아와 결코 협력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와는 단순히 미군 조종사들이 시리아에서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논의만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전투기의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위한 논의만 있을 전망입니다.

진행자) 미군 전투기가 실제로 시리아에서 러시아 전투기의 접근으로 항로를 변경한 일이 있었다고요?

기자) 미 국방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위험할 정도로 접근했던 건 아니고, 그러기 전에 미군 전투기가 항로를 변경했다는 겁니다. 미군 소속 F-16 전투기 2 대가 터키 인시를릭 공군기지에서 이륙해서 시리아 동부 락까의 ISIL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비행 중이었는데요, 러시아 전투기 1 대를 발견하고 안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리아에서 비행 중인 미군 무인기도 3 차례나 러시아 전투기와 마주쳤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미군 관계자는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자,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무인기 주변에서 비행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나토 국방장관들도 오늘 시리아 사태를 논의한다고요?

기자) 벨기에 브뤼셀에서 오늘 나토 국방장관 회담이 열립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최근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혔는데요. 특히 최근 러시아 시리아 공습에 동원된 전투기들이 나토 동맹국인 터키 영공을 침범해서, 터키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지 않았습니까?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이와 관련해, 나토가 터키를 포함한 모든 동맹국들을 어떠한 위협에서도 방어할 능력이 있다면서, 필요하면 터키 남부에 병력을 증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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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계속해서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상무장관이 쿠바를 방문했군요?

기자)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이 이틀간 쿠바를 방문하고,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교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후 지난 달 존 케리 국무장관이 아바나에서 열린 미국대사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한 바 있는데요. 두 나라 관계정상화 이후 미국의 장관급 인사가 쿠바를 방문한 건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 또 미국 상무장관이 쿠바를 방문한 건 지난 쿠바 공산화 이후 수십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어떤 논의가 있었습니까?

기자) 프리츠커 장관은 이번에 쿠바에 대한 미국의 금수조치 해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는데요. 프리츠커 장관은 아바나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쿠바 정부가 개인 상업활동을 더 많이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리츠커 장관은 또 쿠바인들의 자유로운 여행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쿠바인들이 인터넷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외국계 회사에도 직접 고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쿠바는 그동안 미국의 조속한 금수조치 해제를 요구해왔는데,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프리츠커 장관은 쿠바에서도 미국 의회가 조속히 쿠바에 대한 금수해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미국 의회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프리츠커 장관은 하지만 금수조치 해제 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성과를 언급하면서, 미국 의회가 조속히 금수해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었고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진정한 양국 국교정상화를 위해선 경제 봉쇄 정책이 신속히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었습니다.

진행자) 의회의 움직임은 더디지만, 미국은 행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규제 완화 조치들은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니다. 미국 기업의 쿠바 진출이나 양국 상업 거래, 또 미국인들의 쿠바 방문이 용이하도록 여러 조치들을 취해왔는데요. 프리츠커 장관은 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들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쿠바에서의 관련 규제 완화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쿠바도 그동안 농민들의 개인 상업활동을 허용하는 등 변화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쿠바 농민들은 이제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시장에 내다팔 수가 있는데요. 또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법을 제정해서 세금 혜택 등을 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통신망 설치를 허가하지 않는다거나, 직원 고용은 정부를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개선돼야 할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프리츠커 장관도 앞서 이런 부분들을 강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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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 정부가 부패 척결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많은 전현직 관리들이 관련 혐의로 처벌을 받았는데요. 처음으로 현직 성장이 비리 때문에 낙마하게 생겼다고요?

기자) 쑤수린 푸젠성 성장 겸 당위원회 부서기입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어제 쑤 성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중국의 고위 관리들이 비리 혐의로 낙마할 때는 이렇게 조사 사실이 처음 공개된 후, 관직과 당적이 박탈된 후 재판을 거쳐 처벌받는 수순이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어떤 혐의입니까?

기자) 이번에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부패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쑤수린 성장은 헤이룽장성 다칭시의 다칭석유학원을 졸업한 후, 저우 전 상무위원이 이끌던 중국석유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우 전 상무위원의 인맥인 석유방 인사로 분류돼왔습니다.

진행자) 쑤 성장이 한 때 시진핑 체제 이후 중국 지도부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던 잘 나가던 인물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963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면서 차세대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던 인물입니다. 쑤 성장은 20년 넘게 석유계통에서 일하다가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랴오닝성 당 상무위원 조직부장으로 전직하면서 공직에 진출했는데요. 이 때 당시 랴오닝성 서기였던 리커창 총리를 보좌했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석유업계로 복귀해 중국석유화공 대표를 맞기도 했는데요. 2011년부터 푸젠성으로 자리를 옮겨서 당 상무위원과 부성장을 거쳐서 4년째 성장으로 재직해왔습니다.

진행자) 현직성장으로 낙마하는 건 쑤 성장이 처음이지만, 최근에도 비리 혐의로 낙마한 관리들이 여러 명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도 부패 척결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7월에는 저우분선 허베이성 당서기가 현직 당서기로는 처음으로 낙마하고, 구춘리 지린성 부성장도 낙마했습니다. 한편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가 최근 푸젠성을 시찰하고 쑤수린 성장에게 기율을 철저하게 지킬 것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 조사의 예고편이었나 봅니다. 이후 왕 서기의 시찰에 쑤 성장이 동행하지 않은 것이 포착됐고, 왕 서기가 푸젠성을 떠난 후 곧바로 쑤 성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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