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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타결, 각국 영향 주목...러 카스피해 군함서 ISIL 미사일 공격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참가 12개국 장관들이 지난 7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 참가 12개국 장관들이 지난 7월 하와이 마우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타결되면서, 참여국들 사이에서는 기대가, 그렇지 않은 나라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이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에서 시리아 내 ISIL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발표됐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경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타결됐다는 뉴스를 전해드렸었는데요. 참여국들은 물론이고 비참여국들에서도 앞으로 자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은 세계 최대의 무역 협정입니다. 영어로는 'Trans-Pacific Partnership', 줄여서 TPP라고 부르는데요.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권 12개 나라가 참여했고, 이들의 경제 규모는 세계 전체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참여국들은 물론이고 비참여국들도 앞으로 TPP가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TPP의 내용이 뭔 지, 먼저 좀 알아보죠?

기자) TPP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참여국 사이에 관세 장벽을 없애서 무역을 활성화하고 함께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히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표로 출범했는데요. 논의가 시작된 건 2005년으로 초기에는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 2008년 미국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3년에 가입을 선언했고요.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빠졌는데요. 한국은 지난 몇 년간 가입에 관심을 나타내긴 했지만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일본 외에 참여국 12개국이 또 어떤 나라들입니까?

기자) 아시아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가 있고요, 북중남미에서는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앞서 말씀드린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서 모두 12개국 입니다.

진행자) 참여국들은 이번에 TPP 협상이 타결되면서, 기대가 높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모든 세부 사항들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상당한 무역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미국 정부에 따르면 미국의 수출 품목 중에서만 1만8천개 품목의 관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하니까, 전체 12개 참가국 수출에 미칠 효과는 더욱 클 겁니다. 또 TPP 참가국들 사이에서는 보다 엄격한 노동 기준과 환경 보호 기준 등이 적용되고, 반부패 규제 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좀 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진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TPP 협상 타결에 대해 각 국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기자) 참여국 정부들은 TPP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각 국 의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TPP가 미국 노동자와 기업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TPP로 외국 상품이 더 밀려들어오면 불이익이 예상되는 분야들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분야의 종사자들로부터는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또 미국 의회에서도 TPP 검토 과정에서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반응에 대한 소식은 앞서 미국 뉴스 시간에도 저희가 자세히 전해드렸었습니다.

진행자) 다른 참여국들은 어떤가요?

기자) 일본은 TPP 협상 타결로 아베 신조 총리가 추진하는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가 힘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축산업 분야 등에서는 외국의 값 싼 소고기 등이 더 많이 들어오면서 우려가 예상됩니다. 호주, 뉴질랜드 정부는 반대로 농축산품의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베트남도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데, TPP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높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트남처럼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들은 미국과 일본 같은 시장에 대한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텐데요. 하지만 노동과 환경 등에서 국제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선도 필요합니다.

진행자) 중국과 한국은 이번 TPP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경제적인 불이익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TPP에 대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일본 주도의 다자간무역협정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데요. 물론 미국은 중국의 TPP 가입도 환영한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요. 중국은 TPP에서는 빠졌지만, 나름대로 다른 나라들과 양자간 혹은 또 다른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한국도 그 중 하나고요. 그래서 TPP가 중국 상품의 수출입에 영향은 주겠지만, 큰 타격을 입히거나, 중국을 고립시키지는 못할 거란 분석입니다.

진행자) 한국은 어떤가요?

기자) 한국 내에서도 정부가 양자간 자유무역협정에 추진하면서 TPP 가입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도 있고, TPP 가입 문제는 좀 더 신중하게 득실을 따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한국 정부는 궁극적으로 TPP에서 배제되는 것은 손해라면서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가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데요, 오는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한 정상회담에서도 한국의 TPP 가입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한편 태국과 필리핀 정부도 출범에선 빠졌지만, TPP 가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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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도 경제 소식입니다. 국제 결제 시장에서 중국 위안화가 처음으로 일본 엔화보다 많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중국 위안화 결제 비중이 일본 엔화를 제치고 세계 4위에 오른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에 따르면 지난 8월 위안화 결제 비중은 전체 결제의 2.79%를 기록했는데요. 일본 엔화의 2.76%보다 높았습니다. 월별 집계에서 중국 위안화가 일본 엔화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국제적으로 중국 위안화 결제 비중이 계속 늘고 있다고요?

기자) 세계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위안화 결제를 늘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도 효과를 거두면서 지난 몇 년 사이 급증했습니다.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0.84%로 전 세계 12위였는데요, 3년 만에 4위까지 오른 겁니다.

진행자) 1위 통화는 미국 달러화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달러화 결재 비중이 44.8%로 1위입니다. 절반에 조금 못 미치죠. 이어 유로화가 27.2%로 2위, 영국 파운드화가 8.5%로 3위였습니다. SWIFT는 전체 국제 결제 시장에서는 중국 위안화가 4위지만, 무역 금융 분야에서는 미국 달러화에 이어 두 번째로 영향력이 강한 통화라고 강조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 국가인 중국의 위상을 볼 때, 위안화의 비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위안화 쓰임새는 이렇게 늘고 있는데, 중국 외화보유고가 5개월 연속 감소세라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발표한 내용입니다.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지난달 3조5573억8000만 달러보다 432억6000만 달러 줄어든 3조514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5개월 연속 감소세고요, 그 기간 동안 줄어든 총액이 2340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여전히 세계 1위입니다.

진행자) 외화보유액이 줄어든 이유는 뭡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단행한 위안화 평가 절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위안화 평가 절하로 외국 자본 이탈이 심화되면서, 중국 금융당국이 보유 외환을 풀어서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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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은 시리아 사태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시리아 내 공습 활동에 대해 미국과 조율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인 이고리 코나셴코프 소장은 오늘 자국 언론에, 미국 국방부의 그런 요청을 검토했으며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코나셴코프 소장은 시리아의 ISIL 격퇴를 위한 군사작전의 틀 안에서 양국의 활동을 조율하자는 미국 측 제안을 신속히 검토했다면서, 제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기술적 문제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면 오늘 양국 국방부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 러시아는 시리아에서 ISIL 보다는 반군을 겨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30일 시리아 공습에 나서면서 현지 ISIL 기지들을 폭격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들은 러시아의 공습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에 맞서 싸우는 반군들을 주로 겨냥하고 있다고 비난해왔습니다. 또 미국과 러시아 공군이 각가 시리아 내에서 공습 작전을 벌이면서, 양측의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을 막기 위한 대화의 필요성도 제기돼왔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터키도 조율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앞서 시리아 내 ISIL 격퇴전 과정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상에 터키를 참여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터키 국방부도 시리아 군사작전과 관련한 양국 공조 문제를 협의하자고 러시아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제안은 시리아에서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 공군기들이 터키 영공을 두 차례나 침범하고, 터키 정부가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 후 나왔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공습 뿐만 아니라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에서 발사한 미사일로 시리아 ISIL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역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 확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소식인데요.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 카스피해에 있는 군함 4척에서 26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모두 11개의 ISIL 관련 목표를 타격해서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런 사실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고 하는데요,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함정에서 1천500km 가까이 떨어진 목표물을 명중한 것은, 러시아 무기 체계의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의 자국영공 침공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는데, 카스피에서 시리아의 표적을 명중시키려면 역시 터키를 지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러시아 국방부는 카스피해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이 이란과 이라크 영공을 거쳐 시리아로 날아갔으며, 사전에 해당 정부와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사된 미사일은 사람이 없는 지역만을 비행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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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고요?

기자) 스웨덴과 미국, 터키의 과학자 3명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오늘 스웨덴의 토마스 린달 교수, 미국의 폴 모드리치 교수, 터키의 아지즈 산자르 교수를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자르 교수는 터키와 미국의 이중 국적자입니다.

진행자) 어떤 공로를 인정 받았습니까?

기자) 왕립과학원은 이들이 연구를 통해 세포가 어떻게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유전자 정보를 보호하는 지 밝혀냈다면서, 이는 세포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런 성과는 유전 관련 질환과 암 치료를 위한 연구에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터키에서 노벨상 과학분야 수상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과거 터키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과학 분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산자르 교수는 원래 축구 선수가 꿈이었고 청소년 국가대표로 뽑힐 정도로 실력도 뛰어났다고 하는데요, 키가 크지 않아서 꿈을 접었고 대신에 훌륭한 과학자가 됐습니다. 한편 스웨덴의 린달 교수는 노벨상 수상자를 심사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회원으로는 첫 노벨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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