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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자 지갑 열기...한국 15년새 노인인구 2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첫 날인 1일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첫 날인 1일 서울 명동 롯데면세점에서 국경절 연휴를 맞이해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산 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오늘도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한국에서 전례 없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정부가 나서서 꽁꽁 닫혀있는 국민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소비 진작을 위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를 살리는 방안으로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본 따 일명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어제(1일) 부터 시작됐고, 오는 14일까지 2주간 이어집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는 아주 유명합니다. 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 그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엄청난 폭의 할인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 때 물건을 사려고 벼르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입니다.

기자)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는 날 0시에 문을 열고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늘 지구촌 화제 소식으로 전해지는데요. 언제부터인가 한국 사람들도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맞춰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고, 인터넷쇼핑시대가 되면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진행자) 어제부터 시작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어떻습니까.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일단 어제 하루 백화점에서는 찾아온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아침 10시반에 백화점 문이 열리는데, 수백명의 사람들이 백화점 앞에 줄을 지어 선 모습이 뉴스가 됐습니다. 어느 백화점은 어제 하루 지난해에 비해서 매출이 8% 늘었다고 하고, 또 다른 백화점은 30%가까이 매출이 늘었다고 하던데요. 외국인관광객들이 주 고객인 서울시내 면세점도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올랐다는데, 할인 폭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처럼 크지 않아서 기대에 비해 실망이 컸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경우는 정가의 80%까지도 할인된 물건을 살수 있어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인기가 대단한데, 한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그 정도 까지는 아닌가 보군요?

기자) 최대 80%까지라는 품목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50%선이었다고 합니다. 백화점, 면세점, 대형할인마트에 전통시장 편의점도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동참해서 2만5000여개 업소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부 품목만 80% 할인이고, 거의 대부분은 50% 수준이라는 겁니다. 어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첫날에 대한 평가는 유통업계에서는 ‘양호하다’ 소비자들은 소문만 크게 난 잔치집이었다’는 엇갈린 목소리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오늘 10월 2일은 한국 ‘노인의 날’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민족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높이고, 전통문화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1997년부터 제정한 법정 기념일입니다. 오늘 한국 주요 언론에서는 ‘노인의 날’ 을 맞아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내어 놓으면서 대한민국 노인들의 생활 현주소를 진단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노인인구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법적으로는 65세 이상이 노인입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연금지원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에 대한 혜택이 65세부터인데요.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662만400명, 전체 인구의 13.1%로 한국민 8명 가운데 1명이 노인인 셈입니다.

진행자)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 고령인구 비율이 적지 않군요?

기자) 지난 15년 사이에 노인인구가 2배 늘었습니다. 1990년에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5.1%였고, 2000년에는 7.2%, 2010년에는 11%로 꾸준히 오르고 있구요. 65세 이상 고령자가 세대주인 가구는 385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0%가 노인 부부가 살거나 노인 혼자 사는 가구라는 통계가 나와 있구요. 특히 서울에서는 노인인구가 125만 명 가까이로, 14살 이하 인구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장수 노인에 대한 특별한 선물이 전달됐다는 소식도 있던데, 어떤 선물입니까?

기자) 더욱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는 의미를 담은 장수지팡이’청려장(靑藜杖)’ 입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임금이 건강과 장수를 상징해 백성들에게 하사하는 ‘청려장’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인데요. 보건복지부가 해마다 주민등록서류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100세(천수) 어르신의 수는 모두 1432명. ‘명아주’라는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인 ‘청려장’ 이 전달됐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은 내일 서울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해마다 10월의 시작과 함께 펼쳐지는 세계불꽃축제입니다. 세계 각국의 불꽃전문가들이 서울에서 그 아름다운 기술을 펼치는 자리인데요. 지금 서울 사람들은 내일 밤 한강 위에 수 놓아지는 불꽃의 향연에 크게 들떠 있는 상태이고, 서울의 교통당국은 여의도 일대로 몰려들 인파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진입 통제 등 교통통제 계획을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가을밤에 한강에서 즐기는 불꽃놀이라… 불꽃 터지는 소리가 굉장하겠군요?

기자) 불꽃이 피어나는 시각은 저녁 7시가 넘어서인데, 사람들이 몰리는 시각은 이른 아침부터입니다. 불꽃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불꽃명당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사람들이 하루 종일 자리를 잡아 둘 생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여의도 한강지구로 몰려드는데요. 불꽃을 잘 볼 수 있는 곳은 한강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사이이고, 그 중의 명당은 밤이되면 금색으로 빛나는 여의도 63빌딩 아래 원효대교 인근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강의 불꽃축제를 즐길 사람들이 준비해야 하는 필수품이 있는데요. 오랜 시간 기다리며 먹을 것과 볼 것이 있어야 하고 한낮의 햇볕을 가릴 수 있는 그늘막이나 텐트, 선글라스 그리고 불꽃을 담아갈 좋은 성능의 휴대전화 카메라 그리도 강바람을 막아줄 담요가 불꽃 축제의 필수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올려지는 불꽃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0만발이나 쏘아 올려지는 불꽃이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합니다. 궁금한 사람들은 벌써 언론에서 소개하는 불꽃 정보를 꾀고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서울 한강에 불꽃을 올리는 나라는 미국과 필리핀 그리고 한국의 연화팀인데요. 대중들에게 친숙한 사랑의 노래에 아름다운 불꽃을 올린다는 미국팀, 필리핀 대중 음악에 팝컬쳐의 마법을 선사하겠다는 필리핀 연화팀, 그리고 즐거움과 에너지, 사랑과 희망 등 네 가지 심상에 마법 같은 불꽃을 피우겠다는 한국 불꽃팀이 도깨비불과 상모 무궁화 같은 한국 전통문양을 형상화 한 불꽃을 올리겠다고 예고돼 기대가 큽니다.

어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의 불꽃쇼에 이은 내일 한강에서의 세계불꽃축제, 앞으로 부산과 포항, 인천 등 지역에서도 가을밤을 화려하게 만들고, 사람들의 탄성을 불러낼 불꽃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지금까지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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