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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북 교역 전달 대비 7배 증가...전액 '식가공품' 수출


미국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상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과 북한의 지난 7월 교역 규모가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전부 식가공품으로 분류됐고,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제공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7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45만4천 달러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6월 6만4천 달러의 교역 실적에 비하면 한 달 사이 7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실적은 전혀 없고, 전액 미국이 북한으로 수출한 것입니다.

품목은 식가공품 (NAICS 311999 All other food manufacturing) 하나 밖에 없었고, 통상 대북 수출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 (NAICS 990000)’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식가공품 역시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제공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은 총 344만6천 달러이며, 인도적 지원 물품이 전체 수출액의 82%를 차지했습니다.

대북 지원품목 다음으로는 지난 7월 수출한 식가공품 45만4천 달러로 가장 많고, 전자의료기기가 10만8천 달러, 닭과 오리 등 도축된 가금류가 5만6천 달러, 설탕류가 1만6천 달러 순이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그리고 수출통계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 수출하거나 재수출할 경우 원칙적으로 산업안보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품목은 건마다 심사를 하지만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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