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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한가위 맞이 북한식 장마당 행사


지난 18~20일 서울 경의선 서강대역 앞 광장에서 한가위 장마당이 열렸다.

지난 18~20일 서울 경의선 서강대역 앞 광장에서 한가위 장마당이 열렸다.

한국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명절이면 탈북민들은 고향 생각이 더 많이 날 텐데요, 이들의 향수를 달래기 위한 북한식 장마당이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아바이순대부터 명태식해까지~ 북한의 음식들이 가득 차려졌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 경의선 서강대역 앞 광장에서 한가위를 앞두고 장마당이 펼쳐졌는데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이번 장마당은 추석을 앞두고 더욱 쓸쓸해 할 탈북민들이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한 자립니다. 탈북민들과 함께 하는 한가위 장마당은 ‘달려라 통일열차’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번 장마당을 주최한 북한이탈주민 미래희망센터 김인희 사무총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인희, 북한이탈주민 미래희망센터 사무총장] “네, 장마당. 그러니까 우리 탈북자들의 음식들, 북한 명태라든가 순대라든가 또 한국 맛과는 좀 다른 북한 식혜가 있어요, 북한에서는 감주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맛을 보니까 한국하고는 좀 많이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북한 음식과 남한 음식들이 같이 있습니다. 탈북자들이 추석이 가까워 오니까 더더욱 가족이 그립잖아요,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신 이산가족이에요, 그리고 또한 실향민이고요, 그래서 명절 때만 되면 가족들 생각에 더 많이 우울해지고 그리움 때문에 많이 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넘어온 사람들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렇게 모여서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또 놀면서 그런 그리움을 좀 달래라고 이런 자리를 좀 마련 한 것입니다.”

[녹취: 현장음]

장마당에 음식을 들고 나온 상인들은 탈북민들입니다.

[녹취: 상인] “여기 한국에는 황태가 유명한 것처럼 우리 북한에는 명태가 유명한데 여기 뭐 조림이나 찜이나 뭐 다 고향에서 즐겨 먹던 건데, 여기서도 즐겨 그렇게 먹고 하는데, 다만 한 가지 좀 다른 게 있다면 여기는 마른 거 그냥 드물게 안 먹잖아요, 그런데 저희 북한에서는 마른 걸 뜯어서 먹는 거 그게 달라요.”

상인들 뿐아니라 많은 탈북민들이 이번 장마당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탈북자들이에요, 새터민. 흐믓하죠. 마음이 부자니까 눈에도 부자고 마음도 부자고 다 부자됐죠. 대한민국이 하나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야죠. 풍요로운 대한민국 마음이 다 훈훈하고 서로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겼다고 생각해요.”

지역 주민들 뿐아니라 많은 탈북민들이 이 장마당을 찾았는데요, 특히 친구들과 함께 온 어르신들이 많았습니다.

[녹취: 방문객] “북한민들을 위해서 무슨 행사 있으면 이렇게 그저 모이는데, 기쁘고 즐겁고 서로 소통이 되고 얼마나 지금 분위기가 좋은지 몰라요. 자주 모여서 이 번에도 이렇게 이런 행사가 했기 때문에 우리가 다 같이 와서 협조도 하고 같이 기쁨을 나눌라고. 그리움이 덜… 가셔지지요. 같이 이렇게 얘기를 나누니까 고향을 그리워하던 그런 생각이 좀 감소되지.”

북적북적한 장마당에서 물건도 사고 음식도 맛보면서, 북한에서의 한가위가 떠오른다는 탈북민들인데요.

[녹취: 방문객] “북한음식은 여기 와서 처음이에요. 순대랑 이렇게 먹어보니까 고향 생각도 나고 영 기뻐요.”

“저 해산시에요. (해산시에는 어떤 음식이 유명했는지 기억나세요?) 거기는 두부밥 있잖아요. 두부밥 알죠? 두부밥이며 순대 같은 거 떡 같은 거, 뭐 그런 거.”

“북한 추석도 뭐 나름대로 민족성, 혈통은 한 가지니까 비슷해요. 생각나죠. 거기는 고향에 산소를 가는 준비를 하는 가족적인 분위기고.”

“북한에서의 추석은 가족끼리 주로 하거든요. 가족끼리 모여서 조상을 기리면서 그러면서 다시 앞으로 새롭게 또 가정이 잘 되길 원하는 의미에서 다 추석 잘 쇠요.”

한가위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북한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모여 고향 얘기를 나누면서 명절 분위기를 미리 느끼기도 합니다.

[녹취: 방문객]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참 마음이 상당히 슬픈 마음도 있었지 만은, 이렇게 모여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니까 그래도 위로가 돼요.”

[녹취: 현장음]

달려라 통일열차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통일을 위해 계속 달려 나갈 예정인데요. 계속해서 김인희 사무총장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녹취: 김인희, 북한이탈주민 미래희망센터 사무총장] “일단 여기 저희가 서강대에서 시작한 거는요, 북한으로 가는 경의선 시발역이 서강대 역이에요, 그래서 서강대 역에서 출발을 했고, 통일이 되도 그렇고 된 뒤에라도 가장 먼저 들어가야 될 게 철도, 기차거든요. 그래서 이 기차가 부산에서부터 북한을 거쳐서 유라시아까지 쭉 뻗쳐 나가기를 저희가 꿈꾸는 그런 마음에서 저희 마음이 전국 기차역을 쭉 돌면서 ‘달려라 통일열차’로 좀 행사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전국에 있는 탈북자들이 행사를 하면서 자립을 하는 데 도움도 되고 탈북자들이 힘을 낼 수 있는 통일 기원제 형식으로 저희가 해 나가려고 합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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