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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국무 "2016 회계연도 난민 8만5천명 수용"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시리아 난민들과 만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시리아 난민들과 만나고 있다.

미국은 다음달 시작되는 2016 회계연도에 적어도 8만5천 명의 난민을 수용할 것이라고 존 케리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어제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달 말로 끝나는 2015 회계연도에 7만 명을 시작으로 내년에 적어도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포함한 8만5천 명, 2017 년에는 10만 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그동안 미국이 난민 수용이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9.11 테러 이후 신원조회를 중시하는 새로운 법률과 요건들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전직 미국 관리 20여 명은 미국 정부가 과거 수 만 명의 쿠바와 베트남 난민을 수용했었다며 2016 회계연도에 시리아 난민 10만 명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내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어제 미 `CBS'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내년에 6만5천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며 1만 명 수용 발표는 좋은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의 척 그래슬리 상원 법사위원장과 밥 굿레트 하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공동 성명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같은 테러단체들은 미국으로 잠입하기 위해 난민을 이용할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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