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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8차 KIDD, 북한 미사일 위협 대응책 논의


지난 2013년 한국 국방부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자료사진)
지난 2013년 한국 국방부에서 열린 제4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은 다음주 서울에서 제8차 통합국방협의체, KIDD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고강도 압박 대책을 협의합니다. 특히 4D 작전개념 이행지침을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8차 미-한 통합국방협의체, KIDD 회의가 오는 23일 서울 국방부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한국은 이번 KIDD 회의를 통해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에 대비해 강도 높은 압박 대책을 협의한다고 한국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측 에이브라함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와 엘라인 번 핵-미사일 방어 부차관보, 한국 측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등 두 나라 국방, 외교 관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미-한 양국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경우 등에 대비해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의 이런 도발 가능성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도 한국 측에 고강도 대응책을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또 최근 미-한 억제전력위원회 출범에 따른 운영계획과 4D 작전개념 이행지침 구체화 작업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 나승용 공보담당관의 17일 정례브리핑 내용입니다.

[녹취: 나승용/ 한국 국방부 공보담당관]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 핵이라든지 미사일 위협, 또 이에 대한 도발 억제와 공동대응을 위한 정책 공조, 그리고 미-한 억제전략위원회 출범에 따른 운영계획과 4D 작전개념 이런 내용들에 대해서 논의를 할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7차 KIDD 회의에서 ‘4D 작전개념’을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별도 조직인 미-한 억제전략위원회 출범에 합의했습니다.

4D란 탐지, 방어, 교란, 파괴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서 붙인 용어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방어계획을 수립하고 유사시 탐지하고 추적해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을 말합니다.

아울러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될 제 47차 미-한 안보협의회, SCM의 주요 의제와 앞으로의 추진 일정도 협의할 방침이라고 한국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국방부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과거는 물론 현재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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